할렐루야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 A-1 목장에 목자인 고진희입니다.

사랑하는 예일교회 성도님들 앞에서 아웃리치를 준비하면서 주신 은혜를 나누게 되어서 기쁘고 간증의 기회를 주신 사랑하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2007년 예일교회에 오게 되었고 이곳은 믿음의 시작점이 된 첫교회이며 척박한 가문에서 태어나 예수님을 알게 되어 신앙에 뿌리를 내린 곳입니다.

이곳에서 믿음을 갖게 되면서 소망없던 제가 소망으로 저를 움직이게 하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가 양육과 훈련이였고 두번째 십자가 복음, 그리고 세번째가 행복모임이였습니다. 여기서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선교입니다. 가장 큰 은혜가 이안에 다 담겨져 있기에 가다가 넘어져도 엎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늘 열정을 내어 달려가도록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작년 여름 첫 필리핀 아웃리치에 너무나 가고 싶었지만 환경과 재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못가게 되었습니다. 왜 아웃리치를 가고 싶은지 그에 대한 동기는 단순히 국내가 아닌 해외로 나간다는 설렘이 더 컸었고 재밌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아쉬움이 컸지만 다음을 준비하면서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2016년 두날개프로세스로 모든것이 바뀌면서 양육반을 7년만에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기초를 다시 세우고 점검받고 싶어 지원 했지만 제 뜻과 다르게 비전에 대한 부딪힘과 갈등이 내면에서 쉼없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 훈련을 마지막으로 교회를 떠나야겠다는 마음으로 들었던 양육반이 저의 가치와 비전을 완전히 바꿔 놓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훈련을 받으면서 든 한가지 의문은 왜 재생산 비전 이여야 하는가? 였고 그 질문에서 시작된 갈등은 제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가 훈련을 받고 싶은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았고 지금까지 임했던 훈련의 시간들은 대부분 스스로의 만족과 기쁨, 개인의 성장에 집중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가슴 뛰게 만드는 훈련, 복음, 행복모임, 선교가 너의 만족을 위함이 아닌 주님의 제자 되어 제자삼는 사람을 세우는 일이여야 하며 재생산의 비전은 하나님이 주시는 명확한 비전임을 깨달아 알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후 아웃리치를 가기 위해서는 세계제자비전대학 2학기를 재훈련을 받아야 했기에 리더캠프에 가게 되었고 이곳에서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게 되는 은혜를 허락해주셨으며 기쁨으로 훈련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목장에 대한 확신이 없어 목자로의 부르심을 의심하던 저에게 한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알게 하셨고 목장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품도록 닫힌 눈을 열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2학기 재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과 만나는 매일의 교제가 기쁘고 달고 깊었습니다. 그럴수록 선교에 대한 마음이 커지고 있었고 기대하고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제게 주신 하나님의 남다르고 특별한 은혜가 있다면 주님을 향한 열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를 쓰시는 주님의 방법은 늘 마음의 원함을 먼저 주시고 차근 차근 그 원함이 무엇을 위함인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고 결국 기쁨으로 가게 하는 것 입니다. 이번 아웃리치를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주시는 은혜는 내 입을 크게 열라는 것이였습니다. 환경도 재정도 모든것을 주님의 방법으로 열어 주실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것이 즐거웠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섬세하게 나의 필요를 채우시는지를 경험하고 나니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큰 기도 응답은 재정의 부족함이 채워지기를 기도하며 주님께 매달렸을때 주님을 100% 신뢰하지 못함을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기도 후 내면 깊은곳에서 주님께서 내가 너의 기도를 다 듣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것만으로도 감사했고 해결해 주실것을 믿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사랑하는 가족과 목장식구들, 공동체의 도움과 기도, 응원을 받아서 가는길이기에 너무 행복합니다. 크고 작은 기도응답으로, 또는 훈련으로 이 시간을 사모하며 준비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교만했던 저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시고 겸손하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필리핀으로 아웃리치를 갑니다.

왜 그곳으로 가야하는지를 묻는다면 딱 하나입니다. 나가든지 보내든지 하라 하셨으니 나가고 싶었습니다. 인생에 한번쯤은 저를 둘러싸고 있는 익숙한 것에서 떠나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느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손 내밀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곳, 익숙한 환경에서는 진짜 내 모습이 발견 되는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포장되어 있는 제 자신에게 속기 일 수 입니다. 기댈곳이 오직 주님밖에 없는 곳에서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며 기쁨으로 평생을 복음 전하며 살아가고 싶어졌습니다. 수많은 영혼이 저를 통해 돌아오는 통로로 사용되기를 꿈꿉니다. 그 영혼이 주님의 제자로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일꾼으로 세워질것을 기대합니다. 그것이 저의 사명인줄 믿습니다. 그 첫 발걸음이 이번 아웃리치임을 확신합니다.

삶의 현장을 두고 가는길이 왜 두렵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에 두려움보다 비교할 수 없는것이 예수님이 나를 핏 값주고 사신 것이며 그 구윈의 은혜가 말로 형용할 수 없으며 그어느것 보다 값진것이기에 주님 믿고 나아갑니다.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 주님께 쓰임받다 주님 부르시면 주님나라 갈것이기에 망설임없이 이 삶을 맡겨드립니다.

지금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도전하십시요. 그 도전을 주님이 기뻐하실것 입니다.

끝으로 오랜 시간동안 무지하고 형편없는 저에게 참 스승되셔서 훈련으로 다듬어 주신 존경하는 담임 목사님 감사합니다. 또한 주신 은혜 간직하고 나눌 수 있는 용기주신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