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12목장 정영아입니다.

우선 양육반 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큰 마음의 수고로움 없이, 물 흐르듯이 주님의 이끄심 아래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20여 년이 넘게 교회 나가면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경을 읽으면서 이번 양육과정에서처럼 성경말씀이 충격으로, 날카롭게 다가온 적이 없었습니다.

어렵기만 하던 성경구절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다가왔고, 이야기에 불과했던 말씀들이, 저의 현실에 비추어졌습니다. 7~8년 쯤 전에 교회 수련회에 가서 큰 은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방언의 은사도 받고, 처음으로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똑같이 반복되는 교회 생활에 뜨거웠던 마음은 점점 식어갔습니다.

그러다가 결혼과 함께 교회와도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바쁘고 행복할 땐 몰랐습니다. 점점 생활이 힘들어지고 맘이 힘들어지니 하나님에 대한, 교회에 대한 갈급함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을 만났을 때의 뜨겁고, 평안했던 그 마음이 생각 났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일 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결심을 하고 나오던 첫날, 계단을 내려오는데 찬양 소리가 들리는 순간 주책 맞게도 눈물이 핑 돌며 울컥했습니다. ‘이러면 안 되지..창피하게..’

꾹 참으며 목은 계속 메어있고, 끝까지 예배를 드렸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떠나 있던 저에게 하나님 한 번도 잡았던 손을 놓지 않으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후로 양육을 받으면서 밤늦게까지 숙제하고 기도하고 성경읽고 또 주일날 수업시간에 나누면서 더 깊이 있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경구절들은 하나같이 날카롭게 저를 찌르는 듯 했고 저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소소한 기도에 대한 응답들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기뻤던 것은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해달라고, 나에게도 직접 얘기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양육 받는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은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들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구절을 통하여,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통하여, 때로는 지인들의 입을 통하여, 때로는 묵상 중의 깨달음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나와 소통하기를 원하고 계셨지만 미련하고 어리석은 저는 다른 곳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주님이 보내시는 싸인에 민감해지려고 기도하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 분의 이끄심을 확신하고 매순간 그 분을 의지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12주 동안의 양육과정은 저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하여 다시금 바라보는 과정이었고, 그 분에게 더 가까이 가고픈 마음의 소망을 키우는 과정이었고, 그 분의 사랑을 확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구원의 확신, 사죄의 확신, 기도응답의 확신, 인도와 승리의 확신, 성령 충만, 수레바퀴의 삶, 묵상에 대한 내용을 배우면서 이제 더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건강한 교회, 예일 교회에서 저도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한 명으로 훈련받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제자반 과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삶이 또 어떤 소망과 기쁨으로 변화될지 기대되고 설레입니다.

“하나님! 제가 이런 과정을 통하여 한 뼘이라도 당신과 가까워지기를 소망하고 기대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바라고 가까워지면 저의 모든 문제는 해결되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계획하신 일들이 분명히 이루어지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뒤에서 기도해주신 목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양육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