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대단한 사람이 많습니다. 평범한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하고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어 강남에 거대한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기도 하고 세계적 철강회사를 설립하다가 감옥에 간 사람도 있고 백면서생이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국민적 인기를 얻더니 대통령까지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남다르게 뛰어난 재주를 가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재주를 마치 자기 것인양 착각하고 산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내 재주, 내 수완, 내 영향력이라고 여겨 자기만을 위해 부를 축적하고 명예와 인기를 독식하여 자만에 빠지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이 주셨고 잘 관리하라고 내게 위임하셨다고 믿고 그렇게 살아야 삶이 건강한 것입니다. 이것을 「청지기 정신」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몸을 맡기셨습니다.

우리의 몸은 매우 독특하고 특별하게 만드셔서 우리에게 맡겨주시면서 소중하게, 깨끗하게 사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사람의 몸을 만드시고는 감탄하셨습니다. 의사나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사람의 몸은 신묘막측합니다. 머리는 몸의 핵심입니다. 가장 중요합니다. 수많은 경험을 기억하고 사리를 분별하고 판단합니다. 얼마나 중요한지 튼튼한 두개골로 보호하고 가죽을 씌우고 그 위에 잔디(머리털)를 심어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눈은 맑고 정밀하여 사물을 보고 식별할 뿐 아니라 색을 구분하는 오묘한 장치를 갖고 있습니다. 어두우면 조리개가 자동으로 열리고 밝으면 줄여서 빛을 조절하여 보게 합니다. 위협이 될 때는 자동으로 보호하고 이 물질이 들어오면 눈물로 자동세척 합니다. 겉에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속에 들어있는 것은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고 놀랍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몸을 내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함부로 사용하여 못쓰게 되거나 무리하게 사용하여 고장이 나게 하면 주인이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큰 주인, 위대하고 높으신 주인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다가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당당하게 가져가서 고쳐주세요 할 수 있지만 주인에게 대항하고 반역했으면 그 앞에 나가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몸에 주인이 살고 계십니다.

건강하고 깨끗하게 산 사람들이 집을 마련하고 그 집에 문패를 붙일 때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온 세상에 자랑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옳지 않은 방법으로 거대한 저택을 소유한 사람은 문패를 달지 않습니다. 아무나 들어 올 수 없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감시합니다. 그런 집은 드나드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우리 몸은 성령님이 거주하시는 집입니다. 우리 속에 성령님이 계셔서 인도하시고 또 가꾸고 꾸미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생각대로, 성령님의 의도대로, 가꾸고 단장하여 사용되어야 합니다. 내 삶은 잘못될 수 있지만 성령님에 의한 삶은 잘못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하나님께 드려야 할 몸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구약의 제사는 죽은 제물로 드렸지만 신약의 제사는 산 제물, 살아있는 제물, 곧 정신, 뜻을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산 제물, 나의 삶 자체가 살아있는 제물입니다. 몸과 영혼이요 생각과 뜻과 계획, 이상과 꿈이 모두 산 제물입니다. 내 인격, 지식, 감정, 의지까지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육체도 소중하게 해야 하지만 삶 전체가 아름답고 깨끗하고 정결하게 다듬어져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합니다. 세상적인 배경과 힘, 재물이 아니라 정결하고 깨끗한 삶을 통해 내 삶의 주인은 강하게, 힘있게, 크게, 귀하게 일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