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장을 기대하며

박현철 청년

양육반을 시작하기 전에 느낀 점은 내게 과연 이것을 해야 되나 라는 그런 느낌이었다.

옛날에 다니던 교회에서도 훈련을 받았었고 그리고 선교단체에서도 훈련을 받았었고 뭐랄까 기초 신앙의 확인이라는 느낌에 나는 그런 것은 이제 충분한데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었다. 하지만 기도를 하고 고민을 하는 순간 생각이 나는 마음은 사상누각이 아닐까라는 나만의 두려움이었고 새롭게 기초 단계의 훈련을 받을 때마다 받는 은혜는 그때그때마다 새로운 힘과 능력을 주실 것을 알고 또 새로운 은혜를 기대하는 나였기 때문에 양육반에 지원하게 되었다.

양육을 받으면서 내가 받은 새로운 은사는 새 방언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치유 수양회에서 새 방언을 구하고 전심으로 기도하였던 나의 모습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해 주셨고 나를 새롭게 변화 시켜시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신앙고백도 점점 감사가 많아지게 되었고 얼굴에 항상 웃음이 있었다. 양육반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진행하면서 기도에 힘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일단 우리집안은 대표적인 유교집안이다. 각종 명절만 되면 제사니 뭐니 해서 내 기분을 항상 긁어 놓는다. 어릴 때부터 제사에 거부감이 많았었고 그래서 명절에는 이상하리만치 고향에 내려가게 되었다. 물론 할아버지와 삼촌 등 몇 분은 참석하지 않으셨지만 제사가 사라졌다는 것 그리고 미흡하나마 가족끼리 모인 것을 감사할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감사를 드렸고 그곳에 우리 세 식구 모두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였고 또한 기쁨을 누렸다.

양육을 받으면서 이렇게 변화해야지 저렇게 변화해야지 라는 생각이 처음에는 많이 들었었다. 하지만 양육을 받으면서 하나 둘씩 알게 되는 것 그리고 또 느끼게 되는 것은 새롭게 변해라가 아니라 잃어 버렸던 나의 옛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나는 내 마음 속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실천하지 않았던 나의 모습이 죄송스러웠다.

외식하지 말자 외식하지 말자 항상 입에 달고 다녔던 나였고 다른 애들한테 “그걸 그냥 알고만 있으면 뭐해 행동으로 실천해야지!”라고 입에 버릇처럼 달고 다녔었던 나의 모습이 부끄러웠었다. 내 성격은 항상 만족을 못하는 그래서 새롭게 항상 변화를 생각하며 산다고 아니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양육반을 하면서 뒤돌아 본 것은 흐르는 샘물을 생각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아니라 썩은 우물물 같은 나의 모습이었던 것이었다.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기대하자. 사람의 머리카락과 손톱은 자라듯이 나의 내면적인 영성도 자라야 내가 생각을 안해도 알아서 잘 크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 버렸더니 썩은 우물이 되어 있었던 것을 알게 해주시고 또한 그 우물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샘물로 변화시킨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흐르는 샘물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샘물에서 강물로 더욱이 폭포수로 나중에는 창대한 바다로 변화될 나의 모습에 기대를 품으며 이것도 또한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나에게 이렇게 변화 할 수 있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