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와 하나님의 관계를 구약성경은 주로 주종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주인이고 우리는 종입니다. 주종의 관계에서는 절대적인 복종만 있습니다. 충성하고 헌신하면 복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부자 관계로 규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이고 우리는 자녀입니다. 자녀는 한 집에 삽니다.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합니다. 은혜의 관계요 믿음의 관계입니다. 은혜로 자녀가 되고 믿음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더 좋은 관계가 부부관계입니다. 신랑과 신부의 관계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셔서 신랑과 신부의 관계를 맺게 합니다. 종에서 아들로, 아들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신분을 격상시켜 주신 것입니다.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사는 정도가 아니라 한 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에게 무엇을 달라고 하는 수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한 몸을 이루고 사는 것입니다. 주의 기쁨이 내 기쁨이요 그 분의 즐거움이 나의 즐거움입니다. 그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요 그의 고난이 나의 고난입니다. 그의 생명이 내 생명이요 그의 행복이 내 행복입니다. 예수 믿다가 죽어서 천국 가는 것만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아름답고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삶을 살려면,

예수 그리스도에게 사랑을 배워야 합니다.

가정은 필요한 것을 편리하게 갖추었기에 좋은 것이 아닙니다.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있기에 행복한 곳입니다. 하나님이 교회를 어떻게 사랑하셨는가? 남편에게 아내를 그렇게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셨습니다. 생명을 값으로 지불하셨다는 뜻입니다. 생명 받쳐 사랑하면 결코 불행할 수 없는 것이 가정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연약한 그릇이라고 보고 사랑해야 합니다.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3:7).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이 부인과 함께 캐나다로 유학을 갔습니다. 하루는 시장에 구경을 갔습니다. 목사님은 정장을 하고 사모님은 시장 바구니를 들고 갔습니다. 돌아오는데 사람들이 두 분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신기한 것을 본 것처럼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목사님은 정장을 하고 앞에 가는데 사모님은 이고 엎고 들고 뒤에서 따라가는 것이 신기했던 것입니다. 성령은 이미 이 원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부인은 연약한 그릇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의 그릇입니다. 깨어지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사랑하면 자존심이 없습니다. 사랑하면 조건이 없습니다. 사랑하면 이해 득실을 따지지 않습니다. 계산하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계산하지 않아야 이익이 많습니다. 엄청난 부요함이 이뤄집니다.

성령 충만하여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신앙인 중에 이런 사랑의 원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세상은 돈으로 되는 일이 있습니다. 기술이나 지식으로 되는 일이 있습니다. 권력이나 사람을 통하여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이룰 수 없습니다. 불가능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그 사랑을 가지고 역할을 감당케 하셔야 가능한 것입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엡 5: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