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하박국은 주전 600년 경에 활동한 인물입니다. 중동의 패권을 장악했던 앗수르가 망하고 바벨론이 일어나서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패권을 장악하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습니다. 유다의 소망이었던 요시아 왕이 전사하고 개혁의 문을 닫고 국가적 신앙이 내리막 길을 달려가고 있을 때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는 백성 위에 군림하고 가난한 자를 수탈합니다. 종교가 썩어서 율법과 공의가 죽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침묵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강력하게 항의하였더니 유다를 심판할 도구로 갈대아 사람을 준비하셨다고 응답하셨습니다. 선자자가 항의합니다. 의인으로 악인을 심판하는 것이지 유다보다 더 잔인하고 악하고 죄많은 갈대아인을 들어서 선민을 심판하시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답변은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선지자가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 신앙고백이 감사였습니다.

감사가 상황을 변화시킵니다.

선지자가 보고 느끼는 상황은 감사할 것이 전혀없습니다. 감사보다 원망과 탄식, 절망의 조건들로 가득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진정한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의인이요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영화 낮은데로 임하소서의 실제 인물은 안요한 목사입니다. 37세 눈병으로 실명하자 아내도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여러번 자살하려고 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요한아 내가 너를 떠나지 않으며 너를 버리지 않으리라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37년 동안 하나님을 부정하고 살았던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뉴욕의 헬렌켈러 재단의 도움으로 신학을 졸업하고 한국인 맹인으로는 처음으로 신학박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고백입니다. “나는 맹인이 되어 수지 맞았다. 보았던 37년 보다 못보게된 7년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감사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환경이나 조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사할 수 있는가, 할 수 없는가의 차이입니다.

감사를 찾아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메마르면 제일 먼저 사라지는 것이 감사입니다. 사람에게서 감사가 사라지면 하나님이 아무리 좋은 것을 주어도 깨닫지 못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부자요 복 받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불평하면 불평이 많아지고 감사하면 감사가 많아집니다. 자신에게 불평이 많으면 빨리 감사를 연습해야 합니다. 불평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감사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에 감사연습은 행복연습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좋은 것을 다 주셨습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주셨는데 감사를 다 잃어버리고 원망과 시비, 갈등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감사할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대회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부터 그의 입에서 놀라운 감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반적인 감사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부터 감사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도 감사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진급하고 내 집마련하고 소득이 안정되고 삶이 자리가 잡힐 때는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평생 감사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펄벅의 대지라는 작품이있습니다. 왕릉이라는 청년이 농사를 짓는데 해마다 흉년입니다. 어느 해는 홍수가 나서 쓸어가고 어느해는 메뚜기 떼가 다 먹어치웁니다. 견딜 수 없어서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가서 손수레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앞에서 끌고 부인은 뒤에서 밀면서 열심히 장사했습니다. 열심히 저축해서 고향에 내려와서 땅사고 큰 집짓고 머슴두고 살게 되었습니다. 자리가 잡히고 안정되니 남편이 첩을 두고 부인은 부엌으로 보냈습니다. 부뚜막에서 논물로 밥을 먹으면서 「그 때가 좋았는데, 그 때가 좋았는데…」

사람에게 감사할 수 있는 어떤 조건이 오지 않습니다. 내 환경, 내 위치, 내 삶에서 감사를 찾아내서 감사해야 감사가 됩니다. 안되면 억지로라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