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솔로몬은 40년간 통치하였는데 초기에는 신앙으로 서서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중간은 많은 소유로 인해 타락하였을 때입니다. 그리고 말년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솔로몬은 집권 초기가 가장 보람 있을 때요 행복했습니다. 초기에는 행복할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부요하고 번성할 때라도 이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하고 살았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면서 하나님을 성전이라는 작은 공간에 가둘 수 있는 분이 아니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이유는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께 분향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에 성소피아 사원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동로마의 황제 유스티아누스가 이 건물을 완공하고 “솔로몬이여, 내가 그대를 이기었노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착각입니다. 거대하고 대단한 조각이나 예술품으로 장식한 건물 속에 하나님이 계실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작은 교회, 개척교회, 상가교회를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솔로몬은 인류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목적은 하나님께 분향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우리교회에서 얼마나 헌신하고 봉사했나?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대로 순종했나? 내가 우리교회에 출석하고 섬겼기에 하나님이 얼마나 높아지고 영광을 받으셨나? 적어도 이 정도의 평가는 해야 합니다. 만일 만족한 답이 없다면 신앙생활을 잘 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자신을 바로 알아야 인생은 행복합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면 나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 앞에 있는 내가 누구인지 보아야 자신을 제대로 알게 됩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몰라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을 바로 알면 삶이 고달프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 자신의 실력, 자신의 영향력을 제대로 알고 맞추어 살면 큰 실수가 없습니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더 잘하는 것으로,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아는 것이 없으면서도 다 아는 척하면 더 어려워집니다. 베드로가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고기 잡힌 것을 보고 고백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야 자신을 제대로 알고 헌신하였습니다. 욥도 하나님의 존재를 제대로 알고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욥 40:4)라고 고백합니다.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알고 살아야 행복합니다.

자신의 사명에 충실할 때 행복합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알 때 비로소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 역시 자신을 알고 나서 예수님의 신발끈을 묶을 자격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세례요한이 세상에 온 것은 주의 길을 평탄케 하려고 왔습니다. 제 자신을 바로 깨달을 때 사명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은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 만삭되지 못하여 난자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바울이 다른 사도보다 배나 더 많은 일을 하였고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일을 하였습니다. 세 차례나 전도 여행을 하였고 신비로운 영적 세계를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은 자신의 부족함을 절실히 깨달은 사람이 가장 효과적으로 감당하였고 그 때 가장 행복한 삶이 되었던 것입니다. 솔로몬도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할 때가 가장 행복한 시기였고 그 때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가장 멋진 하나님의 일꾼이요 사명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