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애가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집을 짓기 위해서 몇가지 갖춰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건강해야 합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건강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또 집짓는 실력도 있어야 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마구간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실해야 합니다. 성실하지 않으면 부실공사, 날림공사가 될 수 있습니다. 50, 60이 되었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바람을 일으키는 사람, 그 인생 결과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성실하면 50, 60이 되어도 반드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그룹의 부회장이었던 사람이 외환위기 때 호텔 웨이터로 취업했다는 뉴스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성실해도 피나는 노력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건강, 실력, 성실, 노력. 이 네 가지로 지어야 아름답고 행복한 집이 되는 것입니다. 신앙의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이틀에 짓는 집은 더더구나 아닙니다. 신앙의 집은 산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해서 짓는 생명의 집입니다.

버릴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다.

신앙의 집을 짓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런 것이 마음의 터, 마음의 밭을 오염시켜 근심과 걱정, 불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의 탈선을 보면 결손가정, 즉 흩어진 둥지에서 잘못되기 시작한 것을 많이 봅니다. 술친구, 도박친구, 심하게 직장까지도 바꿔야 할 수 있습니다. 버릴 것을 다 버리지 못하며 중도하차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악독, 궤휼, 외식, 시기, 비방하는 말을 버리라고 합니다.

버렸으면 취할 것이 있습니다.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 2:2). 갓난 아이에게 모유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모유 속에 다 들어 있습니다. 건강에 필요한 것도 다 들어 있습니다. 모유는 사람을 지혜롭게 합니다. 온유한 성품으로 만듭니다. 모든 질병과 환경을 이기게 합니다. 믿음 생활 잘 하려면 먹는 음식이 좋아야 합니다. 순수한 것, 정신을 맑게 하는 것, 깨끗한 것을 먹어야 합니다. 듣는 것, 보는 것도 깨끗하고 맑아야 합니다.

연결이 잘 되어야 합니다.

건물을 지을 때 모퉁이돌(우리나라는 기초, 주춧돌). 이 기준점부터 시작하며 건물을 짓습니다. 인생은 산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화려하게 성공하여도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면 말라서 죽어 버립니다. 꽃이 피었어도 열매가 달렸어도 모두 헛것입니다. 공자가 73세에 죽었습니다. 그는 15세에 학문하기로 뜻을 세우고, 30세에 성격이 형성되었고, 40세에 불혹의 경지에 도달하였고, 50세가 되어서야 생사화복은 하늘이 준다는 것을 깨달았고, 60세가 되어서야 무슨 말을 들어도 이해가 되었고, 70세가 되어서야 무슨 일을 해도 도덕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중일전쟁 때 일본군에게 패해 중경까지 쫓겨 갔습니다. 공자의 묘를 잘못 써서 우리가 이렇게 되었다고 해서 거대한 공자의 무덤을 파보았더니 쪽박만한 두개골 하나뿐이었습니다. 산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이 안되면 무덤의 크기로 인생의 성패를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헛것입니다.

현대는 꾸밈과 형식과 위장이 많은 시대입니다. 삶이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촛불 아래서는 여자와 색실을 고르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분위기에 위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장이 되면 그 속에 구체적인 삶의 내용이 없어집니다. 생명력은 없고 껍질만 남습니다. 어떤 건설회사의 현장에 이렇게 써놓은 문구가 있습니다. “혼을 다한 시공”. 집도 이렇게 지어야 문제가 없습니다. 인생의 집고 혼을 다한 시공이 돼야 죽어도 회한이 남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