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서 기독교를 가장 잔인하게 박해했던 사람은 로마의 네로 황제였습니다. 로마에 기독교 인구가 갑자기 늘어나자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는 로마에 불을 지르고 기독교인들에게 뒤집어 씌웠습니다. 이것이 A.D. 64년에 일어났던 로마의 대화재 사건입니다. 그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잔인하고 악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기독교인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굶주린 맹수와 빈손으로 싸우게 하여 뜯어 먹히게 하고, 기둥에 기름을 뿌리고 사람을 묶어서 불에 태워 죽이고, 견딜 수 없는 박해를 계속했습니다. 베드로는 실라와 마가 두 사람을 데리고 로마로 가서 핍박 받은 성도들을 위로하였습니다. 특히 베드로전서를 편지로 써서 각처에 흩어져 고난 당하는 성도들을 격려 하였습니다. 베드로의 위로는 이런 의미가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찬송해야 합니다.

모든 박해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것을 찬송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미 옛날에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생명을 얻었는데, 이 한가지만으로도 찬송할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모진 박해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로마의 성도들과 또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성도들에게 거듭난 것만으로도 충분한 찬송의 이유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환경과 여건을 뛰어넘어 찬송할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는 산소망이 있게 하신 것을 찬양하라고 합니다. 산 소망, 영원한 소망이 되려면 썩지 않아야 하고, 더렵혀지지 않아야 합니다. 쇠하여지지도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이 주는 것은 변하고 오염되고 추해집니다. 하나님이 주신 산소망은 네로 황제를 통하여 당하는 고난 때문에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험의 본질을 이해해야 합니다.

시험이라는 단어는 넘어지는가 보려고 테스트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한 번 해보아서 넘어지면 시련이고 안 넘어지면 테스트, 시험입니다. 그래서 근심하지 말고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사도는 참으로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실제적으로 힘을 낼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위로합니다. 사람마다 어려움은 다 있습니다. 그때마다 베드로 같은 사람이 옆에서 위로하고 격려하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사람에게 시험이 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금보다 더 귀한 신앙인이 되게 하시려고 시험을 통해 연단하십니다. 사도는 신앙의 연단을 금으로 비유했습니다. 금이 가장 귀하기 때문입니다. 금처럼 불변하는 믿음으로 세워진 사람이 욥입니다. 그는 연단 받은 후에 부자, 좋은 사람 정도가 아니라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사도는 구원을 설명합니다.

믿음을 세 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과거적 시제 : 과거 어느 시점에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고 거듭났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의로워졌습니다. 현재적 시제 : 지금도 우리는 계속해서 성결해지고 있습니다. 거룩함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있고 불완전하고 계속 인간의 냄새 속에서 문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죄가 싫습니다. 멀리하고 싶습니다. 미래적 시제 : 장래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무엇이 되고 무엇을 맡고 무엇을 이루었다 해도 모두 미완성입니다. 어느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순간 한 순간에 완성될 것입니다. 그 때 우리의 구원이 완성되고 귀결되는 것입니다. 환난과 고난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몇몇 사람의 문제만도 아닙니다. 옛 선지자들도 연구했던 것처럼 견디기 어려워 신음과 고함을 지르면서도 애타게 부르짖었던 문제였습니다. 저나 여러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모두의 문제요, 옛날에도 모두 겪었던 것이요 당했던 문제입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베드로 시대의 로마 성도들은 박해만 이겨내면 되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박해가 없습니다. 핍박도 없고 모두 잘 믿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잘 믿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할 일도 많고 갈 곳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들도 너무 많고 피할 수 없는 일, 꼭 해야만 하는 일, 내가 없으면 안되는 일, 수도 없이 많습니다. 옛날 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 결코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하고 신앙에 정진해야 합니다. 믿음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