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 중에는 가난한 사람이 많습니다. 가난할 때 신앙생활 시작한 사람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도 가난한 사람, 소외된 계층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모습으로 태어나셨습니다. 태어난 장소가 마구간이었습니다. 평생 가난하게 사셨고 가난한자의 이웃이 되셨습니다. 가난에는 세 종류의 가난이 있습니다. 운명적 가난입니다. 노예나 가난한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나 가난하게 살다가 죽습니다. 보상적 가난입니다. 게으르고 방탕하고 타락했기에 가난해지는 것인데 저주받은 가난이요 불행한 가난입니다. 자원해서 가난해지는 것도 있습니다. 가난을 피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가난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불교의 승려들이나 수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별난 가난이 있습니다. 결정을 잘못했거나 실수해서 가난해진 것이 아닙니다. 남을 살리기 위해 희생적으로 가난해지신 것입니다. 최고의 부자이면서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난한자와 함께 나누는 가난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입니다. 예수님은,

넉넉한 부자였으나 스스로 가난해지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을 최고의 부자로 만들 수 있는 분이신데 스스로 가난해져서 수모를 다 겪으시고 섬겨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부요를 설명할 수 없어서 천지의 대주재라고 표현했습니다. 그 분의 능력을 전능하시다고 하였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어디나 계시기에 천지에 충만하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분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난하게 되신 것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빌 2:6~7). 호화로운 궁궐이나 아름다운 저택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가난한 사람들 때문에 다 포기하신 것입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깃들일 곳이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가난하고 낮고 천한 사람이라도 예수님 앞에 나갈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같이 형편없는 죄인을 구원하시고 하나님 자녀 삼으시려고 가난해지신 것입니다.

넘치도록 부요케 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부자와 부요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있습니다. 부자는 소유의 개념이고, 부요는 존재의 개념입니다. 부자는 재물을 많이 소유한 사람이고 부요는 넓은 마음을 넉넉하게 가진 사람입니다. 부자는 땅의 것을 많이 가진 사람이고 부요는 하늘의 것을 많이 소유한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록펠러나 빌게이츠처럼 부자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만 우리를 부요케 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는다.”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 세상에서 부자가 된다고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을 지키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노심초사 합니다. 정신적인 고민입니다. 또 양심적으로도 고민이 많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달라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 친척, 친구, 형제가 모두 달라는 소리만 합니다. 이것을 뿌리치니 양심이 괴롭습니다다. 영적으로도 고민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소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네가 가진 것이 내 것이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어라」 보통 고민이 아닙니다. 돈을 버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유하고 있는 것이 어렵고 그것을 지키는 것은 피를 말리는 괴롬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요함을 얻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영원한 부요의 주인은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부요함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주님께 있습니다. 사람의 재능이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눠주셔야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 잠시 살다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갑니다. 이땅의 것은 잠깐이요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이 땅이 것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해도 조금은 넓게 생각해야 합니다. 나를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며 진흙더미에서 일으켜 귀족들과 함께 앉을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기에 흔들리지 않고 든든하게 세워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