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교회가 들어올 때 사회환경이 참 어려웠습니다. 국운이 기울고 강력한 열강들이 이 땅을 집어 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국민들은 우맹하였고, 무속에 젖어서 좌우를 구분하기 어려웠습니다. 서구의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고 이 땅에 들어와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를 세우고 학교와 병원을 세웠습니다. 잠들었던 민족혼을 깨우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민족이 되도록 가르치고 훈련하였습니다. 이 땅에 세워진 교회들을 통하여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실 때 반석 위에 세우셨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반석 위에 세워졌기에 튼튼하고 견고합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세상의 어둠의 권세, 불신앙과 흑암의 권세가 이길 수 없습니다. 교회는 우리의 미래, 나와 내 가족, 인생의 가치를 새롭게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좋은 교회는 누구와도 함께 하는 곳입니다.

사람이 예수 믿고 구원 받으면 하나님의 교회가 됩니다.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계속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22). 교회는 잘난 사람, 못난 사람 / 넘치는 사람, 모자라는 사람 / 잘 생긴 사람, 못생긴 사람 / 있는 사람, 없는 사람 / 큰 사람, 작은 사람 / 모두 어우려져서 서로 격려하고 서로 돕고 서로 세워주는 곳이 교회입니다. 대단한 믿음의 사람도 교회에 오지 않으면 교제가 끊어지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집니다. 성도에게 함께하는 교회 생활은 곧 생명입니다. 조금 부족해도 교회에서 여러 지체들과 어울리고 부딪치고 뒹굴면서 갈고 닦이면서 온전해지고 성숙해집니다.

좋은 교회는 탁월한 신앙인으로 훈련하는 곳입니다.

훈련을 잘 받은 사람, 믿음의 사람, 성숙한 신앙인이 되면 공동체 안에서 누가 더 깨끗한가? 누가 더 옳은가? 누가 더 유능한가? 이런 것을 따지고 싸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누가 더 잘 섬기나? 누가 짐을 더 지나? 누가 더 도와주나? 누가 더 잘 세워주는가? 이런 것을 더 잘하고 더 많이 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할 때와 공생애를 마치실 때 두 번에 걸쳐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셨습니다. 성전에서 장사하고 물건 매매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면서 “너희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책망하셨습니다. 진리가 없고 개인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성전을 헐어 버려라 내가 3일 만에 일으켜 세우리라고 하셨습니다. 진리가 없는 교회, 신령함이 없는 교회, 사명을 잃어버린 교회, 교회의 핵심가치를 상실한 교회, 빈껍질만 남은 교회를 헐라고 하신 것입니다. 아니 헐리지 않도록 바꾸어라, 고쳐라, 바로 세우라고 하신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기 훈련을 통하여 고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바로 들어야 합니다.

좋은 교회는 닫힌 문을 열어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곳입니다. 음부의 권세, 흑암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곳, 또 천국 열쇠를 받은 곳이라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는 곳입니다. 교회에서 닫으면 세상이 닫힙니다. 교회에서 열면 세상에서 열립니다. 불의와 불법, 악한 것과 모자라는 것들은 모두 닫고 선한 것, 아름다운 것, 사랑하는 것, 돕는 것, 섬기는 것, 사람을 구원하고 살려내는 것은 활짝 열어 놓아야 합니다. 교회의 문을 닫은 시대, 교회의 문을 닫은 나라, 교회의 문을 닫은 집안, 교회의 문을 닫은 정권이 잘되는 것을 보셨습니까? 인류역사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문을 활짝 열고 세상에 닫힌 것, 막힌 것, 멈춘 것들을 열어갈 때 모두 복을 받고 잘 되어 갔습니다. 교회 설립 41주년. 하나님이 디자인해서 좋은 교회로 세우셨으니 문을 활짝 여는 일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