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메시야를 많이 기다렸습니다. 전문적으로 성경을 연구하면서 언제 오실지 분석 하기도 했습니다. 가정에서 아이가 울면 “아가야! 울지 마라 메시야가 오시면 모두 해결된다”라고 달랬습니다. 그렇게 고대하던 메시야가 베들레헴에 오셨습니다. 성경의 예언대로, 하나님이 약속하신대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영접하지 못했습니다. 제일 먼저 아기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입니다. 참으로 주변머리 없는 사람입니다. 아내가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도록 방치한 사람, 아무 방이나 밀고 들어갈 수도 있을 터인데 그렇게도 못했습니다. 아기의 탯줄은 어떻게 잘랐는지, 목욕은 어떻게 시켰는지... 그런데 이런 사람도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성탄을 맞이 했습니다. 들에서 양을 티치던 목자들, 동방의 박사들은 천사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율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던 바리새인들, 서기관, 종교지도자들은 전혀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시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성탄절이 먹고 마시고 춤추고 노는 날에 불과합니다.

큰 섬김으로 오신 예수님.

세상의 모든 종교는 사람이 신이 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신이신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사람 사는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것을 성육신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신령해지고 변화되어 신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의 자리로 내려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환영하지 않고 배척했습니다. 모함해서 죽였습니다. 그래도 주님은 크게 책망하지 않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품에 안으셨습니다. 주님은 섬김을 받으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려고 오셨고 자신을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인데 섭섭한 것, 서운한 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섬겨주지 못해서인가? 섬김을 받지 못해서인가? 만일 섬김을 받지 못해서라면 회개해야 합니다. 주님처럼 섬겨주고 또 섬겨서 복음이 전해지게 해야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찾은 것입니다.

대속의 속전으로 오신 예수님.

대속이란 죄값으로 멸망하게 된 것을 죄값 치러주시고 구원하셨다는 뜻입니다. 성탄은 나 때문에 예수님이 죽으러 오신 것입니다. 결코 먹고 마시고 밤새도록 떠드는 절기가 아닙니다. 좀 더 숙연해져야 합니다. 성탄절 4주전부터 대림절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지불해야 할 값이 너무 많기에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의 생명을 값으로 내놓으셨습니다. 나 때문에 당신은 멸시를 받으시고 천대 받으셨습니다. 배신한 제자에 의해 은돈 30에 팔리셨습니다. 당시 노예 한 사람 값입니다. 노예 취급 받으신 것입니다. 모든 종교는 인간이 신에게 제물을 바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당신이 제물이 되셨던 것입니다. 이 감격 속에서 함께 기뻐하고 그 감격으로 함께 찬양하는 성탄절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최고의 희생제물로 오신 예수님.

하늘의 영화로우신 보좌를 내어 놓으시고 땅에 오신 것만으르도 엄청난 희생입니다. 우리의 죄값으로 형벌 받으셨습니다.예수님이 오신 자리가 마구간, 인간이 내려 갈 수 있는 가장 낮은 자리입니다. 애굽으로 피난 가셨습니다. 인간을 위해 오셨는데, 인간에게 쫓겨 다녔습니다. 희생 중의 희생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으로 성탄절의 뜻을 살렸다거나 성탄절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술 취해 방황하는 것은 성탄절의 모독입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분이 왜 오셨는지, 누구 때문에 오셨는지, 그 분이 내게 무엇을 주려고 오셨는지 제대로 살펴보어야 합니다. 연말과 함께 지나가 버리는 절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를 통해 성탄의 복을 제대로 누리시는 절기가 되게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