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중에 유일하게 사람만 말을 합니다. 그 말을 가지고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고 풍요롭게도 하지만 말로 사람을 힘들고 어렵고 불행하게도 합니다. 말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 15:1). 유순한 대답이란 말로 위로하고 치료해 주는 혀를 가르치는 말압니다.

한 사람을 전도해서 교회로 데려오려며 공을 많이 들여야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겨우 교회 출석하게 했는데 생각없이 한 말 한마디가 그를 다시는 교회 근처에도 얼신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것이 총, 칼이나 흉기가 아니라 혀를 잘못 사용한 것입니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시므이가 다윗에게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그의 입술을 사용하신 것이라고 하면서 궁에 돌아와서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였습니다. 그런데 임종할 때 아들 솔로몬에게 시므이 처리를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다윗같은 사람도 말로 입은 상처를 평생 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뱀처럼 지혜로워야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말씀입니다. 뱀은 지나가도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징그럽고 무서운 흔적이 남는다면 큰 일인데, 아무런 흔적이 없습니다. 지나간 자리에 아무런 피해가 없습니다. 멧돼지가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이 됩니다. 또 뱀은 지나가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잡음이 전혀 없습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연초부터 신앙을 다짐하고 승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좋은 말, 온순한 혀, 덕을 세우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말 한마디이지만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는 신앙인은 누구든지 싫어하지 않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할 때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에게 한 말입니다.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삼상 23:17). 다른 말로 하면 「나는 네가 좋다」는 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런 흐뭇함이 있으면 질병도 이겨내고 환경도 극복합니다. 우울증, 정신병, 모두 말로 이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치료하는 혀요 유순한 대답인 것입니다. 적절히 활용하면 행복해집니다.

나는 당신이 꼭 필요합니다.

내 친구가 되어주시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선지자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너는 나를 따르라.” 요즘 표현으로 하면 나는 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갈릴리 어부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민족이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후에게 한 말입니다. 「민족이 위기에 처했기에 네가 필요하다」 네가 왕후가 된 것이 이 때를 위해서 된 것이니 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 필요함은 인식하면 “죽으면 죽으리이다”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말, 곧 온당한 혀가 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년에 로마 감옥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하면서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 4:11)고 하였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나는 네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여리고의 세리장 삭개오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당시 세리장은 죄인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눅 19:5)라고 하였습니다. 「나하고 친구하자」는 뜻입니다. 말 한마디 잘하는데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재산이 많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한마디, 한마디 할 때 주변에서 사람들이 살아나고 그들을 통해 세상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