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만 해도 세상의 위기라고 하면 질병, 전쟁, 가난, 천재지변 같은 1차적인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완전히 돈문제입니다.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모두 돈이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일어났던 오렌지 혁명도 근원은 빵 문제, 곧 돈이였습니다. 국제질서, 이념, 종교 등 겉모양은 다양하지만 그 중심은 언제나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 6:19, 20)고 하셨습니다. 보물을 위한 인생이 되지 말고 인생을 위한 보물이 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땅에 쌓아서 안되는 이유를 말씀하였습니다. 좀이 먹어 못쓰게 되고 녹슬어 못쓰게 되고 도적이 훔쳐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보물처럼 여기는 재물, 소유물은 영구성이 없습니다. 보물로써 가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철학가 파스칼은 천재였습니다. 12세에 기하학의 원리를 설명하였고 16세에 원추곡선시론을 썼습니다. 19세에 재무장관인 아버지를 도우려고 계산기를 만들고 23세에 자연과학의 오류들을 증명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철학자 데카르트와 교제할 정도였습니다. 파스칼이 사교파티에서 만취하여 마차를 탔는데 세느강 다리에 부딪쳐 간신히 살아났습니다. 그 뒤 죽음과 영원에 대하여 고뇌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영접하고 생의 전환기를 맞이합니다. 쾌락과 사치, 명예를 버리고 사치품과 말, 장식품들을 모두 처분하였습니다. 식사 때는 나무젓가락과 질그릇을 사용하고 손수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38세 세상을 떠날 때까지 철저하게 하나님께 봉사하고 받은 재능을 이단 사상과 투쟁하고 신앙을 변호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보물을 땅에 쌓지 않고 하늘에 쌓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나치가 유대인을 미워한 이유가 세 가지였습니다. 종교적 우월성,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혈통적 우월성, 경제문제였습니다. 그들은 어디에 살던지 지역의 경제권을 장악했습니다. 유대계 미국인, 유대계 러시아인, 유대계 유럽인들이 세계 경제를 좌우합니다. 그런 유대인들도 하늘에 쌓지 않고 땅에 쌓으면 망하는 것입니다.

유대인 사기에 기록된 이야기입니다. 유대교로 개종한 모노바르 왕이 흉년 때 사재를 다 털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형제들이 왕에게 사람을 보내서 「네 것도 아니고 조상들이 준 유산을 왜 없애느냐?」고 했습니다. 모노바르 왕의 대답입니다. 내 조상들은 땅을 위해 재산을 모았고 나는 하늘을 위해 모았다. 조상들은 사람의 눈이 통치할 수 있는 곳에 모았으나 나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모았다. 조상들은 이윤이 없는 보화를 모았으나 나는 이윤이 많은 보화를 모았다. 조상들은 돈을 모았으나 나는 신령한 것을 모았다. 조상들은 세상의 보화를 모았으나 나는 장차 올 세상의 보화를 모았다고 하였습니다. 하늘에 쌓는 사람이 대대로 풍성한 복을 받습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

사람의 마음을 하나님이 만드셨는데 그곳은 하나님이 머무시는 장소입니다(시 51:10).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그런데 사람이 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할 때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하신 것은 「네 보물이 하늘에 있으면 네 마음도 하늘에 있고 그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고 보물이 하늘에 있지 않을 때 결국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