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에 부산에서 WCC 총회가 열렸습니다. 이 단체를 세계교회 협의회라고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기독교만이 아니라 모든 종교 단체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기독교의 변질을 우려해야 하는 단체가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종교다원주의가 나오게 됩니다. 즉 예수 말고 다른 것을 믿어도 구원이 있다는 것입니다. 부처나 마호메트, 다른 것을 믿어도 구원 얻는다는 것입니다. 임마누엘 칸트는 “우리에게 예수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괜찮다. 예수의 교훈을 통하며 마음의 위로를 받으면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믿음은 결국 기독교의 몰락을 가져오게 되고 세상은 방향과 목표를 잃어버리게 되고 타락하게 합니다.

우리의 선배들은 신앙 때문에 목숨을 버리기도 하고 생사의 귀로에서 죽음을 택한 분들도 있습니다. 지나친 고집이나 에고이즘, 영웅주의에 사로잡혀 죽은 것이 아닙니다. 그분들의 신앙은 구체적이었고 추상적이거나 개념만의 기독교가 아니었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확실하게 믿었고 철저하게 회개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주저하지 않고 생명을 바쳤습니다.

진정한 평화와 안식을 누렸습니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믿음을 가지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화평을 누리게 됩니다. 사람에게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히브리인들은 「샬롬」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가나안 땅은 대륙과 대륙의 사이의 땅이요 강대국과 강대국 사이의 땅입니다. 대륙끼리의 싸움도, 강대국끼리의 싸움도 가나안 땅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전쟁이 끊일 날이 없던 땅이기에 평화 「샬롬」은 최고의 덕목이요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평화가 깨지면 모든 것이 깨집니다. 평화 속에서 문화가 나오고 비전이 있는 것입니다. 평화가 깨지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평화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연단과 훈련을 통해 평화를 쟁취하고 지킬 수 있습니다. 본래 연단이란 말은 쇠덩어리를 불에 달구어 망치로 수없이 두들겨 도구를 만드는 과정을 뜻하는 것입니다. 연단과 훈련은 자원해서 받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애굽의 노예로 밀어 부치셨고 종으로, 죄인으로 모진 훈련과 연단을 받게 하셨습니다. 시편 105:17~22을 보면 혼이 빠지고 넋이 나가도록 훈련을 시키셨고 30세의 젊은 나이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문무백관을 거느려도 모두 순종하고 따랐던 것은 훈련과 연단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인내를 통해 고상한 인격을 소유하게 됩니다.

훈련과 연단을 통해 인내하게 하고 고상한 신앙인격자가 되게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냄비에 라면을 끓이면 냄비가 뜨겁기에 행주로 싸사 식탁으로 옮겨놓습니다. 그러나 노인들은 맨손으로 옮겨 놓습니다. 많은 일을 하면서 피부의 가죽이 굳은 살로 두꺼워졌기에 웬만한 것은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인내는 훈련을 받아 본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다윗도 힘이 없을 때는 도망 다녔습니다. 그런데 한 번은 다윗이 사울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모두들 사울을 죽이자고 했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인내였습니다. 이런 인내는 다윗이 훈련과 연단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천국을 실제적으로 소망합니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믿음은 천국과 지옥을 확신하고 천국 갈 준비를 하게 합니다. 결혼 5년 만에 내 집 마련한 부부가 있습니다. 맞벌이하는 부부가 합의했습니다. 월급을 통채로 은행에 넣고 필수 불가결한 것만 지출했습니다. 내 집 장만하고 결산해보니 좋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많이 걸었으니 온 몸이 다 튼튼해졌습니다. 잔병 치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계부를 같이 쓰면서 부부의 금실이 더 좋아졌습니다. 매사를 이해하고 서로 인정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졌고 마음이 이심전심, 가치관이 같아진 것입니다. 천국을 실제적으로 소망하는 사람이 주님과의 사이가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