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종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큰 주제가 구별입니다. 마지막 심판하실 때 슬기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를 구별하신다는 의미이고 충성된 종과 게으른 종을 구별하신다는 말입니다. 또 목장에서 양과 염소를 구별하듯이 악인과 의인을 구별하시는 것입니다. 구별하여 오른편에 세우는 사람은 의인들입니다. 아버지 하나님께 복을 받는 사람들이요 예비된 나라의 상속자들입니다. 그러나 왼쪽에 세운 사람들은 전혀 달랐습니다. 악인들이며 저주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며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준비된 지옥불에 들어갈 사람들입니다. 이 둘을 갈라 놓은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었습니다.

양과 염소는 삶이 달랐습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마25:34)고 칭찬하시면서 그 이류를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25:35~36).

염소로 왼쪽에 구별된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상황을 말씀하셨는데 차이는 돌아보았는가, 돌아보지 않았는가의 차이였습니다. 모두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한쪽은 돌아보았고 한쪽은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구별되게 하였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었습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성경말씀이 주시는 지혜가 복받는 사람의 편,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게 하는 것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7:13~14). 좁고 험해서 찾기도, 찾으면 가기도 어려운데 성경말씀이 가르쳐 주시니까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은 구원받아 천국가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모든 삶을 형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명령하셨습니다. 말씀을 입으로 외치고 묵상하고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통치가 성공할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정치뿐이겠습니까? 기업도, 가정도,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4:12).

적용하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사람들이 복이라고 하는 것이 극히 물질적이고 세상적이며 현세적인 것으로 국한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재물을 모으려고 하며 높은 지위에 앉으려고 합니다. 지난 날 우리 주변을 보면 남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갔다가 교도소 높은 담장 안에서 오래 사는 사람들이 있고 만은 재물을 참하다가 차가운 감옥에 들어앉아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양들보다 염소들이 더 부자요 지체가 높은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재벌은 모두 염소들 중에 있을 수도 있고 저명인사들이 다 거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말씀을 가로 막는 것과 생명의 길을 막아서는 것은 천만금 생긴다해도 복이 아닙니다. 재물이 많고 적음이나, 지위의 낮고 높음이 아니라 주어진 형편을 진리의 말씀에 맞춰 적용하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이요 구별된 사람인 것입니다. 가난하다고 다 불행하거나 지위가 낮다고 다 저주받은 삶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히려 하나님과 가까워졌고 말씀을 깊이 묵상할 수 있게 되었다면 축복인 것입니다.

겸손한 삶을 살게 합니다.

의인들이 물었습니다. 어느 때에 주리시고 어느 때에 목마르시고 나그네 되고 헐벗은 일이 있으십니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25:40). 세상은 온통 큰 것, 높은 것, 강한 것, 으뜸에 관심이 있습니다. 작은 것, 미천한 것, 아무것도 아닌 것, 약한 것, 보잘 것 없는 것은 관심두지 않스빈다. 보고도 못본척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면 켤고 돌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 앞에 겸손하면 삶도 겸손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별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