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근무하는 사람이 집을 구입하면 구입자금을 은행에서 대출해 줍니다. 보통 사람은 7%~8% 정도의 이자를 내야 하는데 직원에게는 1% 정도의 저리로 빌려줍니다. 안정적으로 직무에 충실하라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제도를 악용하여 그 돈으로 사채 놀이를 한다면 악한 사람이요 선한 제도를 악용하는 나쁜 사람입니다. 지나친 욕심이 전체를 어지럽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 불편하지 않도록 법칙을 세우셨습니다. 그것이 만나의 법칙입니다. 이 법칙대로 살면 싸울 일도 없고 거짓말을 하거나 도적질, 강도질, 폭력이 일어날 일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장정만 60만, 여자, 아이, 노인, 허다한 잡족까지 합하면 200만 이상의 군중이 따라 나왔습니다. 광야에서 가장 큰 문제는 먹고 마시는 문제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깨끗하게 해결하셨습니다. 만나를 통해서 법칙을 세우셨는데 이대로 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날마다 거두는 법칙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는 날마다 거두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준비해 놓고 놀고 먹는 것은 결코 자랑이 아닙니다. 날마다 수고하여 거둬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이 기도를 가르치신 것도 우리를 갑부나 재벌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루 하루 일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에게는 뇌물도 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비자금도 필요 없습니다. 특별 대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 볼 필요도 없습니다.
당시에도 과욕으로 많이 거둬들인 사람도 있었지만 일용할 양식 외에는 썩고 벌레가 생겨 문제만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문제가 이것입니다. 어제 거둬들인 것이 많아서 오늘 할 일이 없어지면 반드시 게을러집니다. 사람에게 할 일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면 건전한 생각은 못합니다. 돈도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 이런 돈이 독이 되어 집안과 자녀들을 다 파멸시키게 됩니다.

아침에 일찍 거둬 들이는 법칙입니다.

사람마다 매일 매일 일하게 하여 근면하고 부지런하게 하시더니 새벽 일찍이 일어나 절도있고 규칙적인 삶을 살게 하십니다. 만나는 첫 새벽에 거둬들여야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대하는 것이 만나입니다. 육의 만나이든 영의 만나이든 새벽에 거둬야 합니다.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건전합니다. 탈선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새벽에 만나를 먹고 하루를 설계하는 사람은 모두 성공했습니다. 새벽마다 강단을 통해 공급되는 영의 만나를 통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필요한 만큼만 거두는 법칙입니다.

한 사람이 한 오멜입니다. 이 정도의 쌀로 밥을 하면 세 그릇 정도의 밥이 됩니다. 나를 위한 양식은 이 정도면 됩니다. 나머지는 모두 남을 위한 것입니다. 거둬드리지 말던가 거둬들였으면 하나님이 정하신 목적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쓰지 않고 그냥 두면 문제가 생깁니다. 전에는 가난해서 먹지 못하여 영양실조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현대는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긴 병이 너무 많습니다. 고혈압, 당뇨, 비만, 이런 것은 너무 많이 먹고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아서 생긴 병들입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육체와의 전쟁, 살과의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한 오멜이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하나님의 의도대로 선용하면 부의 기초가 튼튼해집니다. 자식에게 물려준 부가 오히려 자식을 불행하게 하고 어렵게 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재물만이 아니라 건강, 명예, 인기, 재능, 지위도 동일합니다.
안식일 전날은 갑절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안식일은 만나를 주시지 않고 온전하게 하나님만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삶의 원리요 신앙생활의 원리입니다. 성일은 만나를 거둬들이지 않아도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