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서 400여년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모세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신7:6). 그 이유가 쓸만하거나 가능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심 때문에, 그 조상들과 하신 언약 때문에 그들을 기뻐하셨고 인도하셨다는 것입니다. 400년의 모진 고난 속에서 소멸되지 않고 보호와 인도하심 속에 구속하고 복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도 동일합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이 900번이나 외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강대국 틈새에서 900번이나 외침을 받은 나라가 살아남았고 찬란한 문화를 보전할 뿐 아니라 세계 7위의 교역국이 되고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 한 일입니다. 1945년 8.15 해방 이후 우리가 걸어온 길도 형극의 길이었습니다. 해방과 함께 좌우익으로 갈라져 사상적 혼란을 겪으면서 형제가 원수처럼 갈라섰고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155마일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끊임없는 대치 속에서도 폐허를 복구하고 민주화를 이뤄냈으며 세계에서 7번째 교역 대국을 만들었고 OECD 회원국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특별하신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기업이 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의 원주민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들이 들어가서 차지해야 할 가나안에는 헷, 기르가스, 아모리, 가나안, 브리스, 히위, 여부스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각종 우상을 섬기며 범죄하고 있는 것을 그냥 둬두고는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없고 하나님 대신에 인간적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기에 없애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기업은 처음부터 불신앙과 인간적 수단을 배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무릎 꿇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뢰할 때 더 큰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순수해야 힘이 있습니다. 이 물질이 섞이면 약해지는 것입니다. 보통 건물은 콘크리트 강도가 210 정도면 됩니다. 그러나 교량이나 100층 이상 올라가는 건물은 콘크리트 강도가 500에서 700정도로 강해야 견딜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런 강도가 나오느냐 하면 불순물이 섞이지 않아야 합니다. 어리석을 만큼 순수해야 합니다. 재주부리고 약은 꾀 쓰고 술수부리면 결코 강해질 수 없습니다.

단호하고 철저해야 합니다.

그들과 혼인하는 것을 철저하게 금하셨습니다. 불신자와 멍에를 같이 멜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범죄한 후에 에덴에서 추방하셨습니다. 에덴동산을 비워두시더라도 죄를 섞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마5:29). 오른손이 범죄하거든 찍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죄로 감염된 손은 천국에 들리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기업이 된 백성이라는 자부심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이기에 아무렇게나 살 수 없습니다. 옛날 양반들은 얼어 죽어도 곁불은 쪼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죽을 먹고도 고기먹은 것처럼 이를 쑤셨다고 하였습니다. 허세를 부리라는 말이 아니라 함부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백조가 오리 둥우리에서 부화가 되어서 오리 틈에서 자랐습니다. 생긴 것이 다르다고 미움과 차별대우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그 연못에 백조들이 날아왔습니다. 그 우아한 자태를 보고 미운 오리 새끼가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백조와 함께 창공을 날아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업이 된 백성들도 자기 모습을 잘 보고 당당하게 비상할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