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차례에 걸쳐서 북한의 공격을 받더니 우리 군의 기강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폭격은 우리나라가 아직도 전시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준 사건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약1:2~3).
시련, 연단, 훈련은 다같은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시련이나 연단, 훈련을 통해 검증된 사람만이 어느 분야든지 쓰이게 됩니다. 아무리 귀한 자리, 좋은 자리, 대단한 자리라 해도 훈련과정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은 효과적으로 일을 해낼 수 없습니다. 설령 그런 자리를 준다해도 지켜낼 수 없습니다.
욥은 인간사에 가장 혹독한 시련과 연단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검증된 사람은 쓰이는 자리가 다릅니다. 군인들도 사병 훈련 받은 사람에게 장교 계급장을 붙여주지 않습니다. 준사관훈련, 장교훈련, 특수훈련을 받아야 그 역할과 임무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욥은 특수훈련을 받은 성도입니다. 훈련의 특별한 교훈이 있습니다.

훈련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욥은 모진 훈련을 받으면서 하나님이 훈련하신다고 깨달았습니다. 마귀가 시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망했다든가 끝장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단련하신다고 믿었습니다. 시험과 단련은 차이가 있습니다. 시험은 현재의 실력을 측정해보는 의미가 있지만 단련은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에 반드시 도달하도록 단련하는 것입니다. 열 번 스무번 반복하면서 반드시 목표에 도달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힘들다도, 어렵다고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나는 하나님의 훈련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겉으로 보면 욥은 단련이 필요없는 사람같습니다. 하나님이 순전하고 정직하여 악에서 떠난자라고 인정하셨습니다. 자신이 볼 때도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이성문제도 깨끗하였고 가난한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도 부끄러움이 없었고 원수의 멸망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지도 않았습니다. 더구나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늘 사랑하였기에 문제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욥을 연단하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으셨습니다. 또 땅위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완벽한 인격자가 없기 때문에 늘 겸허할 줄 알아야 합니다.

훈련의 결과가 너무 중요합니다.

훈련과 단련의 결과는 정금과 같은 인격자가 되는 것입니다. 마귀의 유혹은 멸망시키고 지옥에 보내는 것입니다. 이단 사상, 세속주의, 향락주의를 통해 사람을 타락시키고 낙심하고 좌절하게 하여 하나님에게서 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제 30년이 지났습니다. 물론 우리보다 오랜 연조를 가진 교회도 있습니다. 그러나 30년 동안 우리를 꾸준히 단련시키셨습니다. 남보다 조금 나은 것이 있다면 훈련을 조금 더 받은 것이요 좀 못한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 단련을 덜 받은 것입니다. 세상에 많은 교회가 있어도 정금같은 교회는 어디서나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되고 한 시대를 책임질 수 있는 교회로 세움을 받는 것입니다.
암흑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데 훈련을 통해 정금같이 변화된 신앙인과 교회가 드러납니다. 욥의 인격이 놀랍습니다. 달라졌습니다. 그의 믿음이 정금과 같습니다. 그렇게 말이 많고 불평이 많더니 연단을 통해 달라졌습니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욥42:2). 하나님 앞에 항복한 것입니다. 정금같은 인격을 가지고 하나님을 옹호하고 두둔하였습니다. 훈련 받을 때는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이해가 안되어도 순종하고 따라야 훈련이 됩니다. 변명하고 따지면 훈련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를 이 시대에 귀하게 쓰시려고 지금까지 훈련하셨고 청년의식의 교회가 되게 하셨습니다. 만족하지 말고 유격훈련, 특공훈련, 새로운 훈련까지 묵묵히 감당하여 우리 교회를 통해 이 민족과 역사를 책임지게 하실려고 30주년을 허락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