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주제는 「함께 만드는 건강한 교회」입니다. 몸의 건강이 보약을 한 두번 잘 먹는다든가 좋은 음식을 몇 번 먹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잘해야 되는 것처럼 건강한 교회도 꾸준히 잘해야 건강한 교회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건강한 교회를 정위치에 바로 세우려고 애를 썼습니다. 방향이 바로 정해졌는지, 위치는 제대로 되었는지, 제도는 온전한지... 구조물을 세우기 전에 이런 것이 뒤틀어져 있으면 세워놓아도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새해부터는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건강한 교회의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의 8대 특질을 모두가 이해하고 함께 세워가야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시작하면서 장관을 세울 때 새마을 정신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훌륭해도 새마을 정신을 모르면 장관으로 세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국가백년대계를 그릇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는 예배가 더욱 영감이 넘치게 해야 합니다.

감동이 차고 넘치는 예배, 주제가 있고 색다른 맛이 있는 차별화된 예배가 자리잡게 하고 예배 문화를 더욱 향상시켜 더욱 고급화된 예배가 정착하게 해야합니다. 예배는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지가 보혈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나아가 그 음성을 듣고 거룩하게 변해가는 가장 탁월한 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일은 없습니다. 신앙인이 예배를 소홀히 여기면 그때부터 타락하게 되고 은혜의 길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영감이 넘치는 예배를 최고의 가치에 두었다면 어떤 경우에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전인적 소그룹은 교회의 또 다른 날개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두 날개로 되어 있습니다. 큰 날개는 전체가 모이는 대그룹 날개요, 소그룹은 지역과 직장, 혹은 학교와 삶의 터전에서 적은 인원이 모여 삶을 나누면서 가족 공동체를 이루는 모임입니다. 어려움과 고난, 힘든 것은 나누면 적어지고 없어지고 기쁨과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작은 날개는 삶을 나누기 때문에 모임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라 모이고 싶은 곳이 됩니다. 이곳에서 새로운 관계가 맺어지고 관계를 통하여 복음이 전해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숙되어가는 것입니다. 소그룹이 건강하게 세워져야 건강한 교회입니다. 소그룹을 건강하게 세우는 사람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사람입니다.

은사에 따라 모두가 사역합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받은 은사가 있습니다. 달란트요 재능입니다. 은사받은대로 모두가 한가지 이상의 사역을 해야 믿음이 건강해지고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거역이요 불신앙이기에 결코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각자의 은사를 발견하고 은사에 맞게 순종하고 헌신할 때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고 영과 육이 건강하며 이웃과 좋은 관계를 이룰 수 있습니다. 새해 우리 교회는 결코 구경꾼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 사역자요 하나님의 일꾼입니다.

교회 조직이 매우 기능적이어야 합니다.

기능적인 교회를 자동차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차, 고급차라해도 타이어가 터지면 교환해야 합니다. 자신이 산 타이어라해도 제구실을 못하고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다른 것으로 교환해야 자동차가 달릴 수 있습니다. 엔진이 아무리 좋고 차가 고급이라해도 제 기능 못하는 부품하나 때문에 자동차가 전혀 움직일 수 없다면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조직이 제 기능을 못하면 바로 개선하고 새로워져야 교회가 제 기능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고집을 부리고 있는 동안 남에게 뒤지게 되고 경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교회 전체의 해악이 되는 것입니다.

열정적인 믿음 생활이어야 합니다.

이 모든 사역은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사랑하는 열정적 영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믿음 생활은 누구에게 끌려다니면 결코 성장하지 않습니다. 믿는 바를 열정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곳에 믿음의 성장이 있고 역사와 능력, 기적이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사역자를 세우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남의 흉내를 내거나 뒤만 따라 다니는 신앙인이 아니라 모두가 리더로 세워지게 해야 합니다. 불신자는 모두가 필요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관계를 맺으면 그 관계를 통해 복음이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다른 곳과 다르게 사랑이 넘치는 곳입니다. 모두가 그 사랑의 관계 속에서 마음을 열어놓고 함께 할 때 새해는 완전히 새로운 삶이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