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 사람에게 두 번의 큰 복을 주셨습니다. 첫째는 창1:28에, 또 하나는 창조를 완성하시고 일곱째 날 안식하시며 복을 주셨습니다. 신학에서는 첫 번째 복을 문화명령이라 하는데 피조세계에서 부지런하며 열심히 살면 일반적으로 복을 받아 풍성하고 아름다운 삶을 산다는 것이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시는 은혜와 복입니다. 그러나 주일성수하고 받는 복은 신령한 복이요 하나님이 믿는 사람에게만 주시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신앙생활이 기본이고 이 기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주일성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일 성수는 세상을 은혜로 산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뒤에 사람을 하나님의 안식으로 초대하셨습니다. 피조물인 사람은 일하고 노력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안식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첫째 날에 빛을 만드시고 둘째 날 궁창을 만드셨습니다. 셋째 날은 바다와 육지를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세상의 틀을 만드신 것입니다. 나머지 그 내용을 채우신 것입니다. 빛이 있으니 해와 달, 별들을 만드셨고 궁창이 있기에 날아 다니는 새, 바다와 육지에 고기와 짐승, 나무와 풀을 만드셨습니다. 마지막에 사람을 만드시고 안식에 들어간 것입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일부터 한 것이 아니고 안식부터 했습니다. 즉 세상은 노력과 힘,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내 재주, 내 힘, 내 능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일 성수의 참 뜻이요, 신앙인의 고백인 것입니다.

주일 성수는 거룩하고 깨끗하게 살라는 고백입니다.

주일 성수는 신앙생활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되었다는 뜻이요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 속했다는 말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면 세속적인 것들로부터 구별됩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게 됩니다. 신령한 은혜는 주일 성수에서 임하는 것입니다. 사도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되어서도 주일을 거룩하게 지켰더니 주의 영이 그를 데리고 신령한 세계로 인도해서 하나님 나라의 정경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이 요한계시록입니다. 신약시대의 성도가 하나님 믿는다는 표시는 주일 성수뿐이었습니다. 주일 성수하는 것을 보고 신앙인이라 하였고 주일성수 잘하면 믿음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주일 성수는 기본은 6일 동안 힘써 일하는 것입니다. 경건하고 근멸한 삶, 이것이 주일 성수의 원리입니다. 기독교를 일찍 받아드린 곳은 모두 발전하였고 선진국이요 앞선 문화민족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주일성수에 있는 것입니다.

주일 성수는 영생의 약속을 받고 산다는 고백입니다.

신앙인은 6일 동안 열심히 일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일에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고 6일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입니다. 창조질서대로 하면 카렌다가 월, 화, 수, 목... 이런 순서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모든 카렌다가 주일(일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주일을 통해 은혜 받고 나머지 6일을 산다는 뜻입니다. 주일의 구조는 신비롭습니다. 매일 창조 기록 뒤에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5). 6일까지의 기록은 모두 같습니다. 그런데 주일은 이렇게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창 2:2). 하나님이 안식하신 날은 자연의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날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여시는 날이요 축복의 날입니다. 태양 아래서 사는 날이 아니라 한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