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축구가 세계 열강들과 대등한 경기를 치루고 8강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월드컵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여 속이 상해있던 국민들이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에 열광하는 것은 좋은 성적도 귀하지만 앞으로 좋은 실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가 되는 것은 어린 선수들의 기본적인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은 스포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건축, 문화, 예술,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분야에 있습니다. 기본이 충실해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기본이 허약하면 반드시 붕ㄷ괴라는 무서운 심판을 당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에도 기본이 잘 돼야 크게 성장합니다.

세계 신학의 흐름이 있습니다. 독일을 중심해서 일어나는 신학은 신앙에 있어서 사람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이것을 인본주의 혹은 자유주의라고 하는데 기본이 잘 다져진 곳은 그냥 다 지나가는 흐름입니다. 그런가보다. 그런것도 있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도 하는구나. 다 지나갑니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와서는 갈등과 대립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교단이 갈라지고 교회가 분리되었습니다. 심지어 신앙에서 사람의 역할을 강조하면 지옥같는 것으로 말합니다. 한때는 성령운동의 바람이 부니 신비주의로 치우치는 것처럼 흔들렀습니다. 기본, 기초가 약하기 때문에 치우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마 7:24~25).

알렉산더 대왕이 전쟁터에서 열병이 걸렸습니다. 진중의 의사가 약을 만들어 대왕에게 가져갔더니 왕은 편지를 읽고 있었습니다. 의사에게 약을 받아들고 편지를 의사에게 읽어보라고 주고는 약을 마셔버렸습니다. 편지는 투서였습니다. 야전군 사령관의 투서인데 적이 의사를 매수하여 왕을 독살하려고 한다는 편지를 받고도 왕은 의사를 신뢰하기에 약을 먹었고 병을 고쳤던것입니다. 기초가 이 정도는 돼야 합니다.

신앙의 기초는 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10:17). 바른신앙, 참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으면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던지 말씀이 전해지면 아멘, 할렐루야로 받는 것입니다. 축복하시는 말씀은 기쁨으로 받고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은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 회개하고 돌이켜 죄를 반복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그 위에는 무슨 집을 지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도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말 못하는 사람들을 농아라고 합니다. 의학적으로 농아의 90% 이상이 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입의 구조, 혀, 목, 성대 모두 정상인데 귀가 들리지 않아서 듣지 못하기에 말을 못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생명의 복음을 복음으로 듣지 못하면 결코 좋은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기본의 문제입니다.

들었으면 응답해야 합니다.

복음은 듣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들었으면 반응해야 합니다. 바른 응답이 귀한 것입니다. 바른 응답은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라 행동입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동하는 것」 .이것이 응답인 것입니다.

3층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래층에서 있던 아이가 불길을 피해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바닥에 안전망을 설치하고 뛰어 내리라고 해도 아이가 뛰어 내리지를 못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달려와서 "철수야 엄마다. 내가 받아줄테니 뛰어라" 그 말에 아이가 뛰어 내렸습니다. 이 행동이 곧 생명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이해시키고 증명하고 실험결과를 통보할 여유가 없습니다. 신뢰가 되면 바른 행동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참지식에는 전인격, 전운명, 전생명을 내 놓는 응답이 따르는 것입니다.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여 생명과 풍성함, 견고함으로 이어지는 신앙생활의 위대한 승리자가 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