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원리는 우열을 가리는 것입니다. 1등과 2등,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 성공자와 실패자,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후자에 속하면 전자에게 눌리고 지배받게 됩니다. 기를 펼 수 없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이 만들어낸 질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질서는 다릅니다. “내가 다시 해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전9:11)

사람의 질서로 하면 소망이 없는 사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질서 속에서는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좋은 예가 됩니다. 세상이치와 원리로 보면 반드시 골리앗이 이기고 다윗이 패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질서에서는 게임이 됩니다. 하나님의 질서에서 승리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다윗의 집에서는 힘없고 무능하고 여린 사람은 목동이 되게 하고 유능한 사람, 힘 있는 사람 , 능력 있는 사람은 전쟁터에 나가서 공을 세우고 출세하도록 했습니다. 기회를 잃어버리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낙심할 수 있는데 오히려 다윗은 자기 책임을 다했습니다. 아버지가 맡긴 양떼 중에 한 마리도 맹수에게 빼앗기지 않고 잘 지켰습니다. 평범한 일상의 생활 속에서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가정의 주부가 그 책임을 다하면 살림이 윤택해지고 주방과 냉장고가 늘 정리정돈이 잘 되는 것입니다. 행여나 평생 부엌떼기라거나 솥뚜껑 운전수, 자동세탁기 등의 표현으로 직무를 격하시키거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두 여자가 매돌질하다가 데려가는 사람이 누구인가?

삶의 현장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골리앗이 의지했던 것은 모두 눈에 보이는 것들이었습니다.

거대한 체구, 우렁찬 목소리, 큰 칼, 엄청난 갑옷 그러나 실제적으로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습니다. 영적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는 그런 것을 하나도  겁내지 않습니다. 돈 많은  것, 지위 높은 것, 얼굴 잘생긴 것, 배경 좋은 것, 상 많이 받은 것은 수에 치지도 않습니다. 마귀가 겁내는 것은 하나님 잘 섬기는 것,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 하나님만 철저하게 믿는 것을 제일 겁내는 것입니다. 사울왕도 골리앗이 이기고 다윗이 패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이것이 세상 사람의 시각이요 판단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미문에 앉아 있던 앉은뱅이에게 한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은과 금이 아니라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문제 해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은과 금이 배를 채우고 목을 시원하게는 하여도 구걸을 면케 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죄를 범치 않아야 합니다.

시기심과 질투에 사로잡힌 사울이 다윗 앞에 소리 높여 울면서 너는 선하고 나는 악하다고 시인하고 돌아간 일이 있었습니다.(삼상24:16~22) 사울과 군사력이나 무기로 싸우지 않았습니다. 왕과 신하의 싸움,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싸움은 처음부터 안 되는 싸움이었습니다. 깨끗하고 정결한 삶, 어는 부분을 뜯어보아도 더럽지 않고 추하지 않은 다윗이 무죄함으로 승리하였던 것입니다. 책임을 다하는 성실함과 하나님만 철저히 의지하고 신뢰하는 믿음, 죄를 범치 않고 신의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다윗에게 위대한 승리가 돌아갔던 것처럼 지금도 세상원리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원리를 따르는 사람들이 승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