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이 기업인에게 말만하면 천문학적인 돈이 아무런 여과장치도 없이 굴러들어온 것이 밝혀지면서 건강하게 살아보려고 애쓰던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긴 돈은 아깝지도 않을 것이고 소중하게 생각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무슨 물건을 사도 비싸다고 느끼지도 않을 것이고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젖 먹던 힘까지 쏟으며 싫은 소리를 들어가며 어렵게 번 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상상이 안 되는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의외로 많습니다.

하나님은 부자이십니다. 없는 것이 없고 갖지 않으신 것이 없습니다. 무엇이나 다 풍성하시지만 매우 아끼시는 것이 있습니다.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욘4:11).

하나님은 선지자 요나에게 무엇을 아끼시고 계시는가를 명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종 선지자를 아끼십니다.

 요나는 하나님의 선지자였습니다. 철저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선지자에게 거역이란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거역하고 도망하는 선지자를 죽이지 않을 뿐 아니라 혼을 내시고 고난을 통해 회개시키십니다. 죄를 깨닫게 하시고 돌이켜 순종하게 하셨습니다.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욘1:12).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더 이상 두고 볼 것 없이 버리면 그만인데 하나님은 또 말씀을 주시며 일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목적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요나가 외친 메시지는 「40일이 지나면 이 성이 무너진다」는 심판의 메시지었지만 왕부터 시작하여 전 국민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였던 것입니다. 자격 없고 가치 없는 선지자이지만 하나님이 아끼시고 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꾼 되는 것이 너무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백성을 아끼셨습니다.

잘났다고 머리를 들고 내젓는 사람은 절대 아끼지 않으십니다. 겸손하게 긍휼을 구하면 천하에 둘도 없는 보물로 여기시고 아끼시는 것입니다. 니느웨 성 사람들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면서 회개하였습니다. 그들은 요나의 기교 없는 메시지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 인줄 믿고 회개치 않으면 멸망할 것으로 믿었습니다. 마치 데살로니가 사람들이 바울이 전한 말씀을 사람의 말로 듣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은것과 같았습니다. 바울의 외모는 결함이 많아 실망할만도 한데 그 전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은 것이 기적입니다. 회개하는 일에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회개는 방관자가 있을수 없습니다. 왕에서부터 사람이나 짐승, 소떼, 양떼까지 물도 마시지 않고 철저하게 회개하였던 것입니다. 베옷을 입고 부르짖는 것만이 아니라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나라고 하였습니다(욘 3:8).

세상에는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믿음에서 떨어지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일에 동조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니느웨 사람들을 아끼신 것은 하나님이 보실 때 아름다운일, 은혜받는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동참하여 서로 덕을 세웠던 것입니다. 회개운동은 말로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며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린아이들을 아끼셨습니다.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는 미래가 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현재의 모습만 보고 잘라버리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입니다. 당장 그늘은 만들어주는 박 넝쿨은 아낄줄 알면서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하나님이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도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사람의 것이니라”(마 19:14)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어린아이들은 니느웨 성 사람들이 회개할 때 하나님의 사랑과 아끼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끼시는 것과 아끼지 않으시는 것의 차이는 빛과 어둠의 차이요 생명과 사망의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