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에 우리는 나라의 큰 일꾼 대통령을 선출하였고 봄에는 국회의원을 선출 하였습니다. 대통령을 선거할 때도 국민이 혼란스러웠던 것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결코 일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럴듯하게 했지만 지나놓고 보니 거짓말도 많았고 모함하는 소리도 많았습니다. 국회의원 선거는 똑같은 말을 어휘의 순서를 바꿔서 소리치는 모습을 보며 투표해야 했으니 정말 좋은 일꾼, 반드시 필요한 일꾼을 세웠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좋은 일꾼이 필요한 곳은 교회입니다. 일꾼을 통해 교회가 힘을 얻게 되고 지역에 빛을 밝히게 됩니다. 일꾼을 통해 죽은 영혼이 살아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좋은 일꾼입니까?

교회의 일꾼은 보물이 있어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작은 소그룹이 모여서 연합하고 연합을 통해 큰 일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를 이뤄갑니다. 연합이 무너지면 결코 큰 교회, 힘있는 교회, 귀한 사역을 하는 교회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떤 환경, 어떤 조건 속에서도 연합을 이루는 일꾼은 참으로 귀한 일꾼입니다. 특히 하나님 교회의 연합을 이루려면 그 속에 사랑과 진리가 가득해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진리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때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고 견고한 연합을 통하여 교회가 힘있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진리 말고 다른 것으로 하는 사람은 교회를 파괴하였고 연합을 깨뜨렸던 것이 기독교회의 역사였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재물이나 건강, 명예와 인기도 적당하게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것도 사랑과 진리를 대신할 만한 보물은 없습니다.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골2:2~3). 큰집에 살아도, 학위를 몇 개씩 소유해도 대단히 좋은 차를 타고 다녀도 이 보화가 없으면 부자가 아닙니다. 사랑과 진리에 부요한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일꾼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기독교 역사에 말 잘하는 사람이 문제였습니다. 거짓 교사들이 세련된 언변으로 많은 사람을 유혹하였고 흔들린 사람들은 실족하였습니다. 일반인들은 그 말을 당할 수 없습니다. 설령 말을 잘해서 이겼다해도 결코 유익이 없습니다. 건강한 성도들은 그들과 논쟁하지 않습니다. 논리가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유익이 없습니다. 이겼다해도 심령에 손상을 입습니다.

최근에 신천지라는 집단이 교회에 침투하여 질서를 어지럽히고 순진한 성도들을 유혹하여 넘어뜨리고 있습니다. 정말 불행한 것은 가만히 들어와 미혹하는 것 때문에 사랑하고 돕고 세워주는 일에 큰 타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람을 서로 신뢰하지 못하게 하였고 서로 의심하게 한 것입니다. 아무 소리도 못하고 당해야하는 교회를 생각할 때 여간 속이 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좋게 타일러서 보냈더니 다른 사람에게 가서 역선전을 합니다. ‘아무개 목사님도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수긍하고 긍정하더라.’좀 심했다해도 마주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지만 그 언어로 연합을 파괴하고 어지럽히는 악한 무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의 일꾼은 열매가 좋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감옥에서 골로새 교회를 향하여 편지를 하면서 기쁨이 넘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는 내가 육신으로는 떠나 있으나 심령으로는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가 질서 있게 행함과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믿음이 굳건한 것을 기쁘게 봄이라”(골2:5). 거짓 교사들과 사이비 집단이 교회 안으로 침투하여 유혹하고 흔든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은 매우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확신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골로새 교회는 전열을 가다듬고 더욱 견고하게 섰습니다. 사랑과 진리를 더욱 풍성히 소유하였고 연합을 견고히 하므로 견고한 믿음과 뜨거운 사랑으로 피차 돌보아 진리에 견고하게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일꾼은 환난 중에, 어려움 중에 들어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