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성장하여 분가한 부모님들이 옛 앨범을 뒤적이다가 어릴적 자녀들의 모습을 발견하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세월이 덧없음을 느끼게도 되고 지난날의 어려움이 그림자처럼 지나가기도 합니다. 글자그대로 영욕의 세월이 다 스쳐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 구석 저 밑바닥에서 다시 한 번 이 아이를 양육한다면 지금과는 훨씬 다른 모습으로 양육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다시 키울 수는 없지만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다음 세대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돕는 의미에서도 어버이날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에 대하여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준 자녀이기에 의무와 책임을 넘어서서 사명을 가지고 양육해야 합니다. 먼저 잘 자라게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병들지 않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키워야 합니다. 좋은 음식을 먹이고 깨끗한 옷을 입히고 밝고 명랑하게 자라게 하여 어디서나 바르게 쓰일 수 있는 일꾼으로 자라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욕이 되는 돈, 남의 가슴을 후벼파고 통곡하게 하는 재물로 자녀에게 맛있는 음식, 좋은 옷을 입히는 것은 독약을 먹이는 것이도 무서운 세균으로 감싸 놓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먹는대로 되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것, 정결한 것, 좋은 것을 먹게 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는 것입니다. 땀 흘린 것, 정성을 드린 것, 사랑으로 가득한 것을 먹고 자라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려면 부모가 결코 방종할 수 없습니다. 낭비도 안됩니다. 남을 아프게도 할 수 없습니다. 규모없이 살고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른 지식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선거철이 되면 단골메뉴가 공교육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교육은 난제로 남아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가기 전까지가 행복합니다. 일단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학원을 두세개 다녀야 합니다. 그때부터 질서도 제도도 통하지않는 제멋대로의 아이들로 서서히 변해갑니다. 전철이나 은행에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의자 시트를 신발로 밟고 다녀도 제재하지 않습니다. 제재가 되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는 말입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열 살짜리 어린이가 가방을 벗어 던지더니 "엄마, 돈"」하고 소리칩니다. 손님하고 이야기 하느라고 미처 주지 못했더니 빨리 주지 않는다고 신경질을 부리고 문을 걷어차고 나가버렸습니다. 손님이 하도 딱해서 ‘왜 그렇게 놓아두느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쟤가 공부는 1등이고,피아노도 금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키워서 무엇에 쓸 것입니까? 가축이면 내다 팔 수나 있는데 자식은 그럴 수도 없습니다. 사람으로 키워야 합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알고 신뢰하며 섬기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커서도 겸손하고 사람을 알아보는 귀한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를 이렇게 키웁니다.

자녀를 낳으면 첫날부터 매일 십계명을 읽어줍니다. 알아 들을 리가 없는데도 철이 들때까지 계속합니다. 아이가 세상에서 처음으로 배우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계명인 것입니다. 책임감있는 사람으로 키웁니다. 유대인은 무슨 일을 맡기면 반드시 해냅니다. 한번은 미국의 특수부내가 인질 구출작전을 수행하다가 일기불순으로 실패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세계언론은 이스라엘에게 맡겼더라면 성공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미국 사람도 책임감이 강하지만 유대인들은 더 강합니다. 또 유대인들은 협동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칩니다. 유대인은 망하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한지역의 유대인이 부도를 내고 망하게 되면 지역의 전체 유대인이 두 가지를 하는데 하나는 왜 망했는가, 그 원인을 찾고 두 번째는 모금을 해서 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자금을 대줍니다. 그래도 망하면 또 합니다. 그러다가 잘되면 돈을 갚게 합니다. 유대인은 망하지 않습니다. 부자가 되도록 가르칩니다. 돈을 버는 법을 가르치는데 쓰지 못하게 합니다. 부자가 되야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가난하면 의로워지기도 의롭고 정직하고 올곧게 살기가 어렵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이 존경받는 인물이 되도록 합니다. 초창기 미국인들이 유대인들을 미워하고 멸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결하여 자녀들을 공부시켜서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언론인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러니 사회에서 문제있는 사람들이 와서 머리 숙일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것입니다.

아들을 낳으면 「머슴아」머슴이나 할 아이, 딸을 낳으면 「가시내」시집이나 갈 아이로 부르지 말고 존귀한 자녀가 되도록 부르고 양육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