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반짝하는 청년의 때가 있습니다

아침에는 네 다리, 낮에는 두 다리, 저녁에는 세 다리로 걷게 되는 인생에게 무슨 기대를 가지고 살 수 있습니까? 더구나 호흡이 끊어지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입니다. “우리의 연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 90:10). 신속히 날아가는 기간 중에 두 다리로 걷는 청년의 때가 얼마나 될까요.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어지는”(전 12:6) 날이 속히 오기 때문에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잘것없고 쓸모없는 존재라도 하나님이 생명을 주셔서 창조함을 받은 존재입니다. 그냥 두면 전혀 무가치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의미와 가치가 있는 존재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똑같은 종이라도 유치원 어린이가 낙서한 것은 휴지통으로 들어가지만 유명한 화가가 그린 것은 수십억에 거래됩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입니다. 창조주를 기억 하라시는 말씀의 뜻을 깊이 새겨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생명을 부여받은 존재입니다

사람의 본래 가치는 흙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흙에 생명을 불어넣으셨더니 <생령>,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기 전에 사람이 필요한 것은 모두 만드셨습니다. 돕는 배필도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한 뒤에 아담의 갈비뼈로 만드셨습니다. 사람이 일정한 기준을 정해 놓고 연애니 중매니 하고 짝을 찾지만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미 다 준비하셨다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선발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생명의 기초는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네 발로 걷든, 두 발로 걷든, 혹은 세 발로 걷든 그 생명의 기초와 근원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자비로우신 뜻에서 시작하셨습니다. 좋은 일, 아름다운 것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대하여 아름다운 기대를 가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도, 직장생활 하는 이도, 운동하는 이나 취미 생활하는 모든 사람은 아름다운 삶을 주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높이고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청년의 때에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는 모두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솔로몬은 말년에 인생을 논하면서 “그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을 내다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전 12:3)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때에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네 다리로 걸을 때나 두 다리로 걸을 때나 세 다리로 걸을 때가 된다 하여도 거기에 맞추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노인은 노인대로 얼마든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삶의 숭고한 목적이기도 한 것입니다. 건강할 때나 병약할 때, 부할 때나 가난할 때, 존귀해졌을 때나 비천해졌을 때라도 모두 하나님의 영원하신 경륜 중에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뜻을 성취해 가는 때는 그 형편이 어떠하든지 모두 청년의 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