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는 늘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꾼이 필요합니다. 일꾼을 임명하거나 임직해서 세웁니다. 일꾼으로 세웠는데 어떤 사람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멋지게 쓰임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임명을 받았다고, 임직을 받았다고 다 일꾼으로 쓰임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어서 쓰셔야 귀한 일꾼으로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대단히 유능한 사람인데 일꾼으로 쓰임받지 못하고, 무능한 사람인 것 같은데 하나님이 붙들어서 유능하게,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울은 모든 것이 뛰어난 지도자였습니다. 잘 생겼고 성품도 좋았습니다. 가문이나 배경도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버림 받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겉모양도 외소하였고 배운 것도 없고 아주 낮은 일을 하는 목동이었습니다. 집안에 잔치가 있었지만 들판에서 양을 돌보아야 했기에 부름받지도 못했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들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셨다는 것이 다릅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충만한 사람을 쓰십니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다윗의 중심, 곧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시고 비록 겉모양은 외소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시어 위대한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볼품없어 보인 그를 통해 양을 해치는 사자를 찢어 죽이기도 했고, 블레셋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무너뜨려 이스라엘에 대승을 거두게도 하셨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 다윗은 작은 외모와는 다르게 큰 믿음, 강한 믿음,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충만했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서 입을 열때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일에 충성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집에서 잔치를 베풀었으나 다윗은 참석하지 못하고 들에서 양떼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려면 겸손해야 합니다. 사람이 최고의 인기와 영광을 누릴 때 부름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양떼를 돌보다가 하나님께 부름 받았습니다. 요셉은 옥중에서 모범적 죄수로 봉사할 때 부름 받았습니다. 사무엘도 밤중에 자지 않고 맡은 책임을 다할 때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엘리사도 밭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부름 받았습니다. 무식하고 무능하고 죄많은 사람을 불러서 쓰신 일은 있어도 책임과 의무를 제대로 감당하지 않는 사람을 등용해서 쓰신 일은 없습니다. 사명에 죽고 사명에 산 사람들이 모두 크게 쓰임 받았습니다.

성령에 감동되어 순종하는 사람을 쓰셨습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성령에 감동된 사람을 쓰셨습니다. 다윗의 생애도 성령 감동 이후에 헌신적 생애가 되었고 기적이 따랐습니다. 성령에 감동된 사람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노력하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떠나면 늘 거역하고 범죄하고 하나님의 품을 떠날 생각만 합니다. 재주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보다 자격이 되느냐 안되느냐, 실력이 있느냐 없느냐 보다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순종하는 것이 우선이요 먼저입니다.

다윗의 가장 큰 소원은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거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시 23:6, 84:10). 이런 마음이 그의 입에서 늘 흘러나왔습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 왕좌에서 쫓겨나는 것보다 주 앞에서 쫓겨나는 것을 더 두려워했던 사람입니다. 인생은 하나님께 쓰임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