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5.16 군사 혁명은 한국 근대사에 대단히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였습니다. 의식 있는 군인들이 정치를 하면서 무리도 있었지만 5천 년의 가난을 벗고 경제가 부강해졌습니다. 그 기초 위에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룩한 것입니다. 이것을 인정하면서도 군사혁명에 역사적 영광의 면류관을 씌우려고 하지 않는 것은 순리로 하지 않고 억지로 하였다는 것 때문입니다.

5.16 군사 혁명은 경제적인 면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역사적으로 국민의식을 깨우는 역할도 하였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대가를 치르게도 하였습니다. 분명히 새 시대를 열었던 것입니다.

새 시대는 감격으로 열어야 합니다.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은 어린아이처럼 적은 것에도 감격으로 좋아하고 기뻐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작은 징계도 가볍게 여기지 않습니다. 또 작은 은혜도 크게 감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찍이 서구 사람들은 이런 은혜를 일상생활에 적용하여 훌륭한 감사의 문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전도하다가 잡혀 몹시 두들겨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한밤중에 정신이 돌아오자 죽지 않고 살아서 복음 전하게 된 것을 감격하며 찬송하고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설교를 못 들어서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의 감격, 예배의 감격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새 시대는 감격하는 사람들이 열어갑니다.

사람들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모세가 애굽사람들을 미워하고 동족을 괴롭히는 사람을 쳐죽일 때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광야에서 회개하고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능력이 있었고 변화가 일어나 새 시대를 열어갔던 것입니다. 출애굽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하나님과 모세에게 도전하고 대들었습니다. 그때마다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를 가로막아서면서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출 32:21-32)라고 중보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모세가 아무리 위대한 기능과 능력이 있다 하여도 이런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큰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사회가 일반적으로 기독교 목사보다 카톨릭의 신부나 불교의 승려들을 더 존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양할 가족이 없기에 인간적인 저속한 짓을 안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사회도 욕심에서 떠난 삶을 존경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욕심을 버려야 시대의 선각자요 새 시대를 열어가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