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은 사람들처럼 힘들도 어려워 낙심되고 좌절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늘 승리하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신비한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예수님의 공생애 중 세 번 들으셨습니다. 세례 받으실 때 하늘에서 이 말씀이 들렸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시면서 사역 방향을 더욱 견고하게 세우셨고 흔들림 없이 힘있게 출발하였을 것입니다. 또 변화산에서 기도하실 때 형상이 변화되었고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께 와서 별세에 대해 말씀하실 때 이 음성이 들렸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완성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다는 증거를 보이신 것입니다. 끝으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들렸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예수님 육체 안에 있는 의지로 감당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에 의지하여 승리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말씀을 들어야 삶의 현장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세상에 오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왜 태어났느냐의 답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답은 사랑받는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나는 세상에 사랑받기 위하여 태어난 존재」. 굉장한 선언입니다. 이것이 인생을 성공하게 만듭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어도 “나는 세상에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으면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일본에 「가가와 도요히꼬」(賀川豊彦)은 첩의 아들, 서자로 태어났습니다. 본처의 자식들과 한집에 살면서 삶의 의욕을 상실할 만큼 학대와 구박을 받았습니다. 12세 되던 해 구세군이 나팔을 불면서 「예수 믿으세요. 예수 믿으세요.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라고 전도하였습니다. 소년은 물었습니다. “첩의 아들도 사랑합니까?” 「그럼요. 감옥에 있는 죄수도 사랑합니다」. 그 즉시 그 대열을 따라가 예수 믿었습니다. 슈바이쳐, 간디에 이어 20세기 3대 성인으로 추앙하는 인물이 되어서 “나는 첩의 아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이다. 나는 천대 받는 서자가 아니라 사랑받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고난 받는 자를 더욱 사랑하십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고 고백하실 때는 어려움을 겪을 때 고난 당할 때, 십자가에서 피흘러 죽으실 때였습니다. 기적을 행하고 권능을 펴시며 사람들에게 환호를 받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21세기의 성자라고 하는 「헨리 나우웬」은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을 이렇게 분석하였습니다. 선택받은 자, 복 받은 자, 상처 받은 자, 나워주는 자. 헨리 나우웬은 그의 깊은 영성에서 은혜를 받고 경험에서 얻은 은혜를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창세전부터 아버지 하나님께 사랑받도록 택정함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크게 느끼실 때가 언제였을까? 인류의 모든 죄,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걸머지시고 신음하실 때, 너무 고통스러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습니까?> 외치실 때, 하늘도 빛을 잃으셨을 때 하나님이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제 사랑을 믿음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사랑과 믿음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알고 믿음으로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믿지 않으면 이 사랑을 발견할 수도, 느낄 수도, 누릴 수도 없습니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사랑은 관심을 가지는 것, 사랑은 책임을 지는 것, 사랑은 존중해 주는 것, 사랑은 이해하는 것, 사랑은 행동하는 것, 그런데 이런 마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랑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안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믿을 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