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성 A-3,4목장 박원찬 집사입니다.

먼저 이런 귀한 자리에 서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저는 흰 눈 속 참대 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 할 수 있고 아첨 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믿지며 사는 아량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행복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르면서 찾아다니는 흔히 말하는 자유의 영혼입니다.

교회는 다니는데 신앙심이 깊진 않았습니다. 나름 사회 생활을 잘 해 왔다고 자평 하면서도 세상적 높이에 턱 없이 부족한 저는 오직한번뿐인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세상 살면서 성공의 기회가 3번 온다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3번의 기회를 말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서 가정을 이룬 것이고,

두번째는 사랑하는 아들, 딸을 얻은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모든 기회를 완벽하게 성공시킨 것도 우연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한 번의 마지막 기회를 얻을 차례였습니다.

아들이 군입대 하기 전에 가족여행이라도 가자고 해서 간 것이 풍성한교회에서 주관하는 두날개 컨퍼런스였습니다. 가족 여행치고는 아주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찬양음악이 울려 퍼지고 간헐적으로 울부짖는 기도는 끊이질 않았습니다. 멍 때릴 시간도 없이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위트와 유머로 잠자는 영혼을 불러일으키는 강의는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특별한 여행이 끝나갈 무렵 아주 이쁘고 착하게 생긴 집사님이 ‘양육반 하셔야죠?’ 권면하셨습니다. 저는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양육반이 뭐지?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거지?’

그래서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알아보았습니다. 양육반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내 마음 안에 계시는 능력의 주님을 전하는 삶, 순종하는 삶의 훈련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양육반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양육반은 시작되었습니다.

양육반 첫날은 자기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양육이라고 생각하니 맘적 부담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연장자로써 누구보다 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양육훈련에 충실히 임했습니다.

주여 3창으로 시작하는 열정적인 훈련은 제 마음에 일침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매 강의마다 마음에 와 닿는 한 말씀 한 말씀이 저의 굳어있던 영혼을 깨워내었고 저의 영혼은 순수한 유년시절과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양육반 모두 다 아주 열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양육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생동감 있고 열정적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달하는 강사님의 부연 설명에 제 머릿속은 온통 양육으로 물들이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무지개 양육빛으로 말입니다.

양육 훈련이 거듭 될수록 주님이 제 마음에 명확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회 활동의 변화였습니다. 우선 순위가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양육 훈련과정의 수레바퀴의 삶이 우선이고 훈련 받으면서 말로만 행했던 하나님 사랑을 조금씩 아주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욥기 8장 7절 말씀처럼 말입니다. 저는 매주 훈련을 통해 적지 않은 삶의 변화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자만심에 사로잡힌 나. 겸손하지 못한 나. 양육 훈련을 받으면서 제 스스로의 뉘우침이 많았습니다.

값은 제가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제가 받는 것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제가 얻게 될 하나님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어 양육 훈련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양육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양육 훈련을 통해서 안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계시는 줄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며 저의 인생에 3번째 기회를 잡은 것임을 확신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보잘 것 없는 저를 동참하게 하심은 큰 은혜인줄 믿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양육훈련의 자리를 지키며, 수레바퀴의 삶을 살아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담임목사님과 함께 같은 말, 같음 마음, 같은 뜻으로 같은 열매 맺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기쁨이 너무 큼을 알기에 남은 인생 더욱 하나님께 쓰임받고 싶습니다.

가장 원하고 바라는 것은 저희 가정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훈련받은 대로 살기를 바랍니다. 저부터 본을 보이며 훈련 받은 대로 살겠습니다. 이런 황홀한 기쁨을 알게 해주신 모든 예일교회 식구들과 훈련동기생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매주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고 이끌어주시는 담임목사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를 기쁨과 행복으로 이끄실 것을 기대하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