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모임' 책을 읽을 때마다 행복모임의 본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의 본질에 대해서도 비춰주고 길을 안내를 받는다. 지난 훈련, 사역에서의 나의 모습과 또 이것들을 마치고 방학 동안의 나의 삶을 돌아보며 또 다시 시작되는 훈련과 사역에서 내가 품어야 할 마음들을 점검하게 해준다. 지난번에는 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타성에 젖은 신앙인으로서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며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내 개인의 모습에 많은 충격을 받았고, 알고 있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행복모임의 모습에 대해 집중하고 반성하였다면 이번에는 내 자신을 자책하는 반성보다는 맡겨주신 행복모임과 행복모임 리더의 자리에 감사함과 가슴 벅참으로 책 읽는 것을 끝마칠 수 있었다.

이번에 책의 제목인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전도 소그룹 행복모임' 중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다른 은혜를 주셨던 것 같다.

하나님의 나라하면 생각하는 것은 '천국', 찬송가 가사 중에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알고는 있지만 평소의 나의 삶 속에서 가깝게는 느껴지지 않는 개념이었던 것 같다. 누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동일 선상에 두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곧 복음이라고 한다. 복음을 누리는 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는 것이라는 것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더 이해하기 쉽고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거룩해서 나는 다가기 어려울 것 같았던 개념에서 그래도 삶 속에서 실재적인 개념으로 다가온 계기가 되었다.

또 이번에는 나의 삶 가운데 내게 허락하여주신 여러 가지 좋은 관계에 감사함과 더불어 행복모임에 대해 기대하고 소망을 품는 시간들이 되었다.

첫번째는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는 많이 듣고 알고 있는 개념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마음과 같아지며,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한다. 너무 공감한다. 최근에 이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인 체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묵혀있던 문제에 대해서 기도제목과 하나님께 구하는 방법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하나님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바꾸게 되었다. 이것 또한 다 주님이 은혜였다. 특별히 크게 하나님의 음성을 구한 것도 아니지만, 기도 방향과 기도제목을 바꾸자마다 기도했던 문제가 해결 된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에서 벗어나서 기본적인 나의 마음가짐과 내게 주어진 환경에 대한 감사가 회복되며, 기쁨으로 가을사역, 훈련을 준비할 수 있었다. 나의 인생의 모든 문제 가운데 맡겨드리며 이번 행복모임 또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준비하고, 채워가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두번째는 신앙생활과 행복모임을 함께하는 동역자와 좋은 관계이다. 이전에는 하나님 주신 행복모임, 행복모임 리더로서의 나의 자질을 점검하며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에 집중하여 전전 긍긍하여, 동역자는 내가 연약하기 때문에, 내가 전도를 잘 못하기 때문에 내가 못하는 부분을 도와주고 서로 채워가는 존재, 하나님께서 도우라고 보내신 존재라고 생각했딴. 분명 이 부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서 조금 더 깊게 바쁜 생활 가운데 시간을 쪼개서 주님이 우리 삶의 이유가 되시기 때문에 '마음을 함께, 마음을 같이'하며 모인 동역자들과 만남과 관계가 더욱 더 귀하고 감사함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귀한 이들에게 내가 하나님 안에서 복음을 누리는 리더로 확실하게 영혼을 살리는 일에 쓰임 받는 것이 가장 차이가 있다며 성령충만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행복모임이 되기를 소망한다. 10주 동안 행복모임 가운데 동역자들과 복음을 누리고 열매 맺는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다라는 소망이 더욱 더 간절해졌고, 시작될 행복모임에 대해서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세번째는 베스트와 좋은 관계이다. 행복모임에서 관계 맺기를 중시한다. 현대 사회에서의 탁월한 전도 방법은 관계 전도이기에 좋은 관계가 중요하다. 행복모임에서 베스트는 나의 현장 가운데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잃어버린 양이다. 사실 나의 삶의 터전 가운데서 섬겨야 할 베스트의 존재가 조금 부담이 된 적도 있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라면 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부끄러운 모습이다. 베스트들에 대해서 긍휼한 마음과 안타까움이 너무나 컸지만, 더 간절하지 못했던 지난 나의 모습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복음을 통해서 가치관이 변화되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로 인도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알면서도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더욱 더 담대하게 섬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 깊게 반성하며, 논리적으로 복음을 이해시키지 못할까 염려했던 지난 모습에 대해 돌아보며 더욱 더 하나님께 맡겨드리며, 베스트들에게 적극적으로 관계 맺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섬김은 말씀으로 섬기는 것이라는 문장이 많이 새롭게 다가왔다. 좋은 관계 안에서 섬김은 물질적인 필요, 기도로 돕는 필요도 있지만 말씀, 복음을 선포하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선포하는 것도 섬김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행복모임을 통해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만나게 되고 나의 인생의 가치관이 변화하는 은혜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행복모임 가운데에서 내가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지 못하고, 나의 부족한 모습에 집중하며 담대하지 못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이런 부족한 나의 행복모임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베스트들을 변화시키실까라는 의기소침함이 있었던 것 같다. 행복모임은 논리적인 설득력으로 복음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부족할 수 있지만, 내가 누리는 복음은 위대하다는 것을 잊지 않으며 다시 한 번 행복모임의 본질과 내가 쓰임받는 현장에 대해서 고귀한 의미를 놓치지 않아야겠다.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하고 가치관이 변화된다. 행복모임은 지금까지 자기 중심으로 살아온 베스트들의 삶의 방향을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이키는 영광스러운 사역지이다. 인간적인 부족함을 집중하기보다 매일 마음을 새롭게 하며 전적으로 성령님을 의지하기에 힘써야겠다.

바울은 본인을 보배를 담은 질그릇이라고 한다. 나의 그릇은 아직 너무나 작은 종지 같지만 그 가운데에 귀한 보배를 담고 있음을, 그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세상 가운데 나가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복음을 선포하는 행복모임 리더로 이번 2019년 하반기를 채워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