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 B2목장 이혜수 간사입니다.
지난 코로나사태로 인한 약 2달간의 방학동안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2월 말 이번 새봄 사역은 모든 성도들의 기대와 열정으로 행복모임 80개/ 양육반 70명이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고 사역선포 한주 전 고심 끝에 사역을 2주 연기하게 됐습니다.

부풀어 있던 기대감과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2월달부터 매일 전도팀과 함께 행복모임을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소사역 모바일대리점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이 복음으로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그것마저 매일 전도가 중단되고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 속에서 행복모임을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베스트들이 만남을 꺼려하지 않을까 두려웠습니다.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때 문뜩 하나님께서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사망권세도 이긴 복음의 절대 능력을 가지있음에도 세상과 사람들이 두려워 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 영혼들의 구원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인 두려움을 안고 행복모임을 하러 갔습니다. 그날 행복모임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걱정했던것과 달리 베스드들이 행복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베스트들의 반응 하나하나가 이미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음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입술로 선포되는 복음은 제 귀에 들어와 확신과 믿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그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매주 꾸준히 복음을 전하고 관계를 맺다보니 이제는 삶의 깊은 문제까지도 나누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베스트의 아내가 출산을 하였습니다. 축복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은 선물을 건내주었습니다. 베스트에게 전화가 와서 너무 고맙다며 다음번에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했습니다. 베스트의 마음을 만져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제는 베스트를 통해 가정 전체가 복음으로 변화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하나님 안에서 해결 받길 기도합니다. 처음에는 영적으로 죽어서 아무런 반응도 없었던 영혼들이 기도응답을 체험하며 복음을 깨닫고 있습니다. 행복모임를 통해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할 때까지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포기하지 않으시니 저도 복음을 전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동일한 시기에 고등학교 친구와 일대일 행복모임을 구성하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사역이 연기되었으나 제 베스트는 영적으로 매우 갈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베스트의 동의를 구하고 일대일 행복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첫 주 기타를 가지고 베스트의 카페에서 행복모임을 했습니다. 베스트는 낙심자로 하나님을 떠났던 죄책감과 영적인 갈망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집 앞에 있는 두날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나태함으로 다시 하나님을 떠날까 두려워 행복모임에서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예배에 자리를 지키는 것이 힘들어 영적 동역자를 보내달라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의 영향은 점점 커져가며 주일예배마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행복모임만을 의지하며 믿음을 지키려하는데 우연히 근처에 사는 우리교회 청년과 몇몇 청년들이 부천에서 차를 끌고 인천까지 와서 함께 행복모임에 참여해주었습니다. 일대일 행복모임이 순간 풍성하게 불어나며 함께 기도해주는 영적인 동역자들이 생겨났습니다. 매주 기도응답을 체험하며 좋은 관계를 통해 영적인 성장이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행복모임이 너무 좋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행복모임을 소개하며 초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훈련을 받고 더욱 성장하여 자신도 행복모임 리더가 되어 하나님께 쓰임받을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상상하지도 못했던 우리교회 청년들을 보내주시고 베스트가 복음으로 낙심을 완전히 이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저 그 복음을 전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 일하셨습니다.
긴 방학동안 많은 영적 방해가 있었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태만해지고 여러 문제로 인해 두려웠고 믿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계속 일하고 계십니다. 말씀하신대로 잃은 양들을 찾고 일꾼을 부르시고 계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나의 상황과 약함은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시대가 다가 올 수록 하나님의 말씀이 명확해짐을 느낍니다. 친구를 만나고 티비를 켜면 힘들고 세상의 어려운 이야기들 투성입니다. 그들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밖에 없음을 확신합니다.
이제 새봄 사역의 시작을 앞두고 베스트들과 관계맺기를 하며 전 직장의 동료를 만나게 됐습니다. 퇴사 후 선교에서 있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베스트가 자신에게 들려줬던 백지전도를 지금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2년전에 들었던 백지전도를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베스트의 집이 너무 멀어 행복모임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었습니다. 우연히 지도를 보는데 제 장기베스트의 학교가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장기베스트의 도움을 받아 그곳에서 행복모임이 열리기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긴 방학기간 나태했고 무너졌던 저와 달리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일하셨고 앞으로도 일하실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세상은 점점 악해지겠지만 고통받고 있는 영혼들이 복음으로 구원 받을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중심을 놓지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로 지도해주시고 비전을 잃어버리지 않게 본을 보여주신 목사님께서 저의 영적 아비가 되어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옆에서 좋은 동역자가 되어주는 청년공동체와 예일교회 믿음의 선배되신 모든 성도님들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받는 우리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소망없던 저를 사랑하셔서 구원해주시고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 삼아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과 감사와 올려드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