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 B4목장 한상익 청년입니다.

지난 제자학교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2015년쯤 지금 훈련동기생들과 처음 제자학교를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난 후에 이들과 같이 훈련을 받으려고 하는데, 그때와는 많이 달라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목자의 권유로 그냥 들어와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안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 항상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4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바꿔 놓으셨다는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나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왜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목적 자체를 잊고, 그냥 양육반을 받았으니 그 다음 것을 받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처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목적이 없는 훈련은 처음에 저를 교만함으로 물들였습니다. 제 마음 깊숙한 곳에서 나는 행복모임 책을 몇 번이나 봐왔기에 웬만한 것은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자학교 훈련 중 훈련생들과 행복모임 실습을 하였습니다. 행복모임 안에 있는 내용을 또박또박 읽어가며 진심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동기들을 보며 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또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로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훈련에서 받는 내용과 제가 매일 선포했던 내용이 다른 내용처럼 느껴졌습니다. 행복모임으로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져야 그것이 행복모임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행복모임을 통하여 그저 우리 교회로 데리고 오는 것이 아니라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사단의 법 아래에 있던 삶이 주님의 법 아래로 오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우리 교회로 데리고 오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복음을 그 사람들에게 전한다는 것이 나에게 기쁨이 되고 그 사람들을 위해 더욱 더 기도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복음이 능력이라는 것이 정말로 많이 와 닿았습니다. 학교 안에서 어떠한 수업도 우리 자체를 바꿀 수는 없었지만, 복음에는 능력이 있어 우리가 복음을 선포했을 때 행복모임은 10주 만에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가장 감사했던 것은 훈련기간 동안 기도 응답을 많이 받았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행복모임 안에서 기도 응답들이 많이 받았습니다. 목장식구가 어머니의 지원을 받아 인도 아웃리치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께서 비용이 너무 커서 지원을 해주시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옛날 같았더라면 비용을 거짓말을 해서 지원을 받았겠지만 목장식구가 복음을 들은 후로 이제는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믿기에 어머니께 솔직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행복모임 멤버들과 같이 아웃리치 비용을 위해서 기도했고 결국에는 어머니께서 마음을 돌리셔서 인도 아웃리치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인도 아웃리치 비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행복모임에서 함께 기도하여 돕는 자들을 통해 비용을 채워주셔서 인도 아웃리치 B팀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정말로 훈련에서 들었던 것처럼 되지 않을 것 같았던 일도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때에 모두 다 이루어 주셨습니다.

다른 하나는 행복모임의 베스트가 10주 동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많이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베스트는 지금까지 평안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행복모임에서 참 평안을 선포했을 때, 그 선포한 주 내내 평안에 대해서 생각하고 내가 평안하지 않았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행복모임에서 복음을 들으며 참 평안을 누렸습니다. 경찰 공무원 체력 시험을 볼 때도, 자신이 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베스트는 면접을 보고 경찰 공무원에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베스트에게 이 소식을 들었을때, 저 또한 베스트를 위해서 기도했던 것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을 베스트가 깨닫게 하심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행복모임에 참여했던 모든 멤버들이 베스트를 통해서 성장하기를 기도했었는데, 다 같이 베스트를 섬기고 자발적으로 전화하며 우리 모두가 성장했음을 느꼈습니다. 이 행복모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졌고, 우리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하여, 행복모임이 복음으로 더욱 풍성해지고, 우리의 목표가 전도 제자가 되는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사명을 잘 깨닫고 전도 제자가 되었을 때 행복모임을 통한 삶이 얼마나 기쁘고, 나뿐만이 아니라 베스트들도 같이 행복해지는 삶을 이번 훈련과 행복모임을 통하여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도 응답들을 통하여 베스트와 그리고 우리까지도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을 알고 이 영광을 주님께로 자연스럽게 돌리게 되어 감사합니다.

훈련 와중에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들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건강이 나빠지며 영적인 공격이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때 읽던 필독서의 엘리야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넘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선지자 엘리야처럼 쓰러질 줄 몰랐던 제게 낙심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먹이시고 회복시켜 다시 달려가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저에게도 찾아와주셨습니다. 쓰러져있는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아무 말 없이 일으켜주시고 다시 한번 왜 이 길을 왜 달려가야 하는지 설교말씀과 필독서를 통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연약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얼마나 돌보시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러한 힘듦이 왔을 때, 주님께서 저를 길 잃은 양을 찾듯이 찾으시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자가 되는 길은 험난하고 주님께서는 쉬운 길만을 주지 않으십니다. 그런 힘든 상황과 넘지 못할 것 같은 벽이 나에게 다가와도, 제가 평안할 수 있는 것은 저의 모든 것 되시는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을 훈련을 통해 잘 배웠습니다.

주님의 전도 제자가 되어 더욱더 주님을 향한 마음이 커지길 바라고, 주님과 함께하는 그 모든 상황에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훈련이 저의 삶 속에 제대로 자리 잡길 원하고 또한 충성스러운 제자로 다른 사람을 세우고 회복시키는 전도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긴 방학기간과 삶의 문제로 쓰러졌더라도 괜찮습니다. 지금 말없이 찾아오셔서 위로하시고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저희의 연약함을 모두 아십니다. 분명 저처럼 회복시켜주시고 다시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황홀한 비전 앞에 다시 서시길 소망합니다.

끝까지 저를 위해 도고기도해주신 목장 식구들과 동역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늘 사랑과 말씀 그리고 기도로 저를 성장시켜주시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받게 세워주신 저의 영적아비,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힘들때나 기쁠때나 제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회복시키시며 제 모든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과 감사 올려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