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우리 예일교회를, 나를 ‘제자삼는 세계비전’을 이루는 역사의 주역으로 부르셨다. 처음 아웃리치에서 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내 삶의 방향과 목적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부르시지 않는다. 또, 아무나 그 부르심을 듣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특별한 것이다. 내가 1년 단기선교사로 헌신할 때, 나는 끝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외면하고 싶었다. 내 인생의 주인이 내 것이었기 때문이다. 중학생 때부터 늘, 내 꿈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그저 말에 불과했다. 나의 가치관이 세상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계속해서 나를 부르셨다. 나는 그 부르심을 듣고도 모르는 척하려고 했지만 결국 순종할 수밖에 없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뼈가 저리게 느끼게 하셨고, 복음 전하는 것 외에는 소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생각해 보면, 어느 순간부터 나는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이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세상을 좇아 살았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너무 괴로웠다. 어릴 적 나의 기도를 들으신 주님은 내가 그 길을 가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나를 부르시고, 돌이키게 해주셨다. 아웃리치 한 번에 내 모든 인생이 뒤바뀐 사건은 지금도 너무 신기하다. 복음을 매일같이 들었지만, 그것을 마음으로 깨닫는 순간 내게 영적대혁명이 일어났다. 복음은 인생을 송두리째 변화시킨다. 나의 삶은 불과 2년만에 완전히 변화되었다. 내게 제자삼는 세계비전을 허락하시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훈련받게 하시고, 지금도 쉬지 않고 성령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셀리더는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춰야 한다.’ 나는 아직 셀리더의 경험이 없지만, 셀교사로서, 행복모임리더로서 나에게 적용해 보았다. 비록 경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누군가를 섬김을 통해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낮아졌을 때 사랑으로 섬길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낮아짐으로 그들은 섬김을 받고, 사랑을 받는다. 내가 낮아지고 또 낮아져서 섬길 때, 그들은 감동을 받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내가 더 낮아져 사랑으로 섬길 때,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최근, 행복모임을 시작하면서 베스트를 섬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을 주셔서 베스트의 마음이 많이 열렸다. ‘섬기는 게 이런 거구나...’ 깨닫게 해주신다. 행복모임이 잘 되려면, 무조건 베스트를 ‘찾아가’ 섬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물론 모든 일들의 중심에서 성령께서 일하셔야 가능한 일이지만.

예수님과 하나 되는 삶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섬겨야 하고, 낮아지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죽도록 충성해야 한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라고 매번 고백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순종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 불순종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것이다. 내 욕심과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살아가야 한다. 내가 하나님 나라 가치관에 사로잡혀 살아간다면, 결코 하나님의 뜻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고, 절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 안의 모든 세상적 가치관들이, 내 안의 내가 죽어야 한다. 내가 사라져야 순종할 수 있고, 예수님과 하나 될 수 있다.

셀라이프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훈련이다. 중요한 것은 큐티가 깨달음과 교훈, 감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나는 ‘적용과 실천’란에 오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일을 적는다. 부끄럽지만, 실천을 못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셀라이프가 순간의 은혜가 아니라, 지속적인 하나님과의 교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 안에 거하는 매일이 지속되기를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담임목사님께 제자삼는 세계비전을 허락하셔서, 앞장 서 달려가시는 목사님을 따라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함께 달려갈 수 있음에 감사하다. 특히 그 비전을 내게도 허락하셔서 나를 두날개 35기 단기선교사로, 예일교회 7호 단기선교사로 준비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가진 거라곤 죄악뿐인 나를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심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가 넘친다. 이 감사함과 감격을 잊지 않고, 더 낮아진 모습으로 영혼을 살리고, 일꾼을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사명자로 살아가고 싶다.

우리의 섬김이 더 낮은 곳으로 우리의 고백이 더 낮은 곳으로 쓰러져 있는 그들을 향해 당신이 그랬듯 더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_WELOVE'

원수 마귀는 제자삼는 세계비전을 이루지 못하도록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한다. 하지만 우리에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가 이미 확보되었다. 믿음으로 전진하라! 제자삼는 세계비전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