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내용 중 세계비전 두날개프로세스는 순종을 훈련하는 과정이며, 수레바퀴의 삶, 독후감, 큐티 등 다양한 과제물들이 순종의 훈련이라고 말한다.

이번 책을 읽기를 어려워하며 이것 또한 훈련이라는 것이 많이 느껴졌다. 나의 약한 부분이고,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더 노력하지 못한 것에서 여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를 믿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주님을 더욱 의지함과 신뢰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함을 알게 하셨다. 점수나 졸업의 중요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자의 삶이 습관화, 체질화 될 때까지의 훈련됨이다.

제자는 순종하고 충성한다. 제자 삼는 세계 비전은 자신이 먼저 제자로 충성하며, 주님의 사랑에 사로 잡히는 삶이다. 제자의 출발은 스승 되신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이 가장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주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또 사랑하시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속해서 알게 하시지만 나는 그 만큼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겠다. 그럼에도 나는 예수님을 닮고 싶다. 예수님과 같은 비전으로 예수님을 본받고 따르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에 계속해서 훈련을 받으며 영적인 성장과 변화를 바란다.

나를 따르라. 예수님께서는 나를 부르셨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있다. 그것들을 넘어서고 이겨내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나의 힘과 능력, 경험과 방법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는 가능하다. 주님은 이미 사탄의 권세를 멸하셨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성령 충만을 구하며 기도한다. 전도의 현장에서, 또 행복모임의 현장에서, 내가 아닌 성령께서 일하심을 느낀다. 나는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하나님은 약한 자를 부르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이런 나를 도우신다. 반드시 도우신다.

제자 삼는 세계 비전은 영혼을 살리는 기쁨과 행복, 영혼을 사랑하는 황홀함을 맛보게 한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영혼을 구원하는 기쁨은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사랑받을 자격 없는 나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그들 또한 사랑하신다. 복음을 듣기 원하는 자들에게 나아가자. 전하지 않으면 어떻게 듣겠는가? 제자는 그리스도의 향기이며 그리스도의 편지이다. 주님께서는 땅끝까지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하셨고, 예수님은 복음 들고 땅끝까지 나갈 이 위대한 역사의 주역으로 ‘나’를 부르고 계신다.

제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는 사람이다. 의도적으로 순종을 연습해야 한다. 순종이 안되면 될 때까지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이해가 되든지 되지 않든지, 유익이 있든지, 없든지 절대 순종해야 한다.

순종의 삶이 한결 같이 지속될 때 그것을 충성이라고 한다. 제자 삼는 사역은 충성해야 한다. 사역은 성공이 아니라 충성이다. 충성된 사역은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만든다. 충성된 제자는 목표가 뚜렷하고 반드시 세계 비전을 이루고 사명을 완수한다.

죽기를 각오하고 주님께 충성하자.

디트리히 본회퍼의 <제자됨의 대가>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어떤 사람을 부르실 때는 그더러 와서 죽으라고 명하신 것이다” 죽을 준비가 되었는가? 주님의 부르심을 처음 들은 그 순간부터 나는 내 목숨을 걸기로 했다.

이미 나의 생명은 내 것이 아니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던 것처럼 순종하며 충성되자.

나는 누구인가?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