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에게 의문이 많았었다. 나는 복음을 제대로 누리고 살고 있는 것인지, 매일 매일 행복감으로 내 삶을 누려야 하는데 그러고는 있는지.. 나 자신을 점검했었다.
어떤 날은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며 하루 하루를 살고, 또한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한편, 어떤 날은 밖에 나가고 싶지도 않고 그저 집에서 쉬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 날이 있었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스트레스가 많고, 감사함도 잘 찾아오지 않았다.
나는 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점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내가 아침부터 기도와 말씀과 수레바퀴의 삶을 살 때 내 마음에 감사함과 기쁨이 넘쳤으며, 이런 날은 1시간 정도를 사람들과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영혼들이 어김없이 생각나고 궁금하고 그리고 그 영혼들을 향한 기도가 절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아침. 유튜브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피곤함으로 일상부터 시작한 날이면 그 날은 어김없이 시간을 헛되게 보내거나 어떤 일이든지 열심히 하지 않는 나태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차이점은 분명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나, 또는 내 육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건지.
매일 매일을 복음의 절대 능력으로 살아가고 싶지만, 나의 육신의 정욕을 이기지 못하고, 복음의 절대 능력으로 살지 못하는 날이 허다하다.
이 책에서는 예수님과 같은 삶을 본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한 삶을 살 때 말씀대로 우리가 살아간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의 힘으로 이런 것들을 감당하지 못할뿐더러, 우리의 육이 이 모든 것을 감당하게 되었을 때는 마치 나태함과 짜증으로 하루를 살아간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나도 매일 매일을 성령충만함으로 살아가고 싶다.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였다. 그렇게 이상향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지만, 나의 실행은 그렇지가 못했다. 육신의 삶 속에서 얻는 즐거움은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 순간의 육신의 소욕을 이기지 못할 때가 참 많은 것 같다.

예수님께서는 40일 금식을 하시고 마귀가 주님을 시험했을 때, 주님은 그 시험들조차 거뜬하게 이겨내시고 천사들이 주님을 도와주는 것을 보았다. 나에게 이런 시험이 찾아왔을 때, 나를 십자가에 못 받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상상한다. 깨끗한 그릇으로 나 또한 주님께 쓰임받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하다.

요즘 우리 목장에서는 10월에 분가계획을 세웠는데, 이 책에서는 전도를 잘 하는 방법이 나와있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를 가지고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를 하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하는게 하나도 없었다. 그저 성령님께 의지함으로 기도하고 그 친구가 주님께로 돌아올 날을 위해 지속해서 기도하고 인내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저 성령님과 함께 증인이 되면 되는 것일 뿐 변호사도 아니고 검사도 될 필요가 없다.
정말로 요즘 우리 목장식구들과3명이 다 새가족을 섬기고 있는데, 그 안에서 많은 열매들도 있을 줄 믿는다. 1달에 3명을 전도해야 했었는데, 정말로 1달에 3명을 우리 목장안에서 데리고 있는 것은 주님께서 하신 것이다. 아직은 목장모임의 모임 인원이 계속 3명뿐이지만, 분명히 10월에는 분가를 앞둔 목장이 되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복음은 그 어떤 것도 이기는 능력과 권세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우리가 누려야 하고, 누리고 있음을 자각하고, 사용해야 함을 깨달았다. 복음의 능력은 우리의 생각으로 제한할 수 없는 그런 것임을 더더욱 확신하게 한다. 주님이 원하시는 그런 일꾼으로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목장 식구들까지도 주님께서 분명히 사용하시고 일궈 나가실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