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정복. 정복이란 단어는 우리 일상 가운데 쉽게 볼 수 없어 낯설었다. 그렇기에 다시 한 번 새기게 되는 제목이였다. 정복이란 단어는 어렵고 힘든 곳을 이겨내고 간다는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다. 이 단어처럼 책은 제목에서부터 우리의 인생길을 정복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더는 내 삶의 문제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게끔 내용들을 구성하고 있다.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그가 가진 리더십과 문제들을 정복해 나가는 내용으로 인생의 정복에 나 자신도 도전하게 하였다. 특히 최근에 했던 여호수아 큐티 말씀들과 은혜들이 떠올랐다. 내가 셀 리더로 부르심 받아 사역을 감당할 때 과연 주님만을 위하여 나의 삶에서 몇 가지나 정복할 수 있는가 점검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부족함을 다시 알게 되었다. 나는 이렇게나 연약한데 여호수아는 이 모든 것을 정복한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이었다. 여호수아는 당시 모세를 뒤이어 이스라엘의 리더가 되었고, 그 부담이 컸을텐데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정복하여 탁월한 믿음의 리더로 세워졌다. 내 인생을 바쳐드릴 때 나의 삶을 통치하시고 세워가는 하나님을 소망한다.

1부 비전 정복에서는 나의 비전을 바라보며 나아가야할 방향을 점검하였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비전을 품고 가게 하셨고, 그 다음 세대인 여호수아를 통하여 약속된 비전을 성취하였다. 모세부터 여호수아까지 그냥 비전만 있었기에 된 것이 아니라 항상 준비된 자세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달려왔기에 이루신 것이다. 확신을 가지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 눈 앞의 상황이 아닐지라도 낙심하는 것이 아닌 이후에 보이실 역사와 또 이를 통하여 영광 보이실 것을 기대한다. 확신이 있으면 성령님이 일하심에 의심이 없다. 화려한 언변이나 겉치레가 아니더라도 간결하지만 강하게 말할 때 성령님이 내 속에 내주하셔서 내가 가진 확신을 통하여 사람들이 설득될 것이다. 단단한 막대기는 겉보기엔 튼튼해지지만 부러진다. 명령이 아닌 설득으로 약해 보이지만 유연하고 부드럽게 다가가는 리더가 되고 싶다. 내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 감정을 넘어서 일하실 것을 믿고 삶을 바쳐 드려야 한다.

2부 위기 정복에서는 급할수록 천천히 기도하며 돌아가고 10으로 도약하기 위해 쉬어가는 점을 짚어주셨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쉬면 안 되고 달려야만 한다고 생각해왔다. 이 장에서는 내가 너무 편협하게 생각해 왔음을 알았다. 물론 쉬는 것이 아니다. 훈련 중 방학 기간처럼 내 수레바퀴의 삶은 그대로 굴러야 함은 맞지만 조급함이 아닌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함도 알려주셨다. 어떤 사역이든 막히고 힘들 때 무조건 억지로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닌, 때론 나 자신을 또 공동체 안에서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재정비하고 나아갈 때 승리의 길로 이끄실 것이다. 히딩크 감동의 리더십처럼 격려와 위로의 말씀이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 말씀으로 재정비했다면 다시 믿고 그 두려움으로 순종하며 뛰어드는 결단도 필요하다. 그 위기 가운데 역사하셔서 능력 보이신다. 이를 우리는 마음 속에 새기고 증언하며 더 나아가야한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한 것이기에 교만함이 아닌 겸손함으로 말씀 안에서 거룩함을 지키며 나가야 한다. 내 인생의 문제 가운데서도 능력 보이시는 하나님을 증거 하는 삶을 살길 소망한다.

3부 인격 정복에서는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에게도 내가 신뢰를 소중히 여기며 신뢰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 순종으로 이어지고 담대히 선포할 수 있다. 또 나 자신도 아버지 앞에서 신뢰를 깨뜨리지 않게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내가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감당하는 일꾼이기에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지키는 본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 연약함으로 무너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노력하고 정복해야 한다. 내가 세상적인 두려움 욕심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서처럼 내 설계도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설계도를 계획하셨다. 그 안에 내 인생을 건축하여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떠나서 짓는 집은 모래성과 같다. 나는 아직 하나님 나라 안에 나를 세워가는 과정 중에 있다. 급하게 지은 집이 부실하듯이 조급해하지 말고 항상 준비된 자가 되려고 노력하며 그 때를 기다려야 한다.

4부 관계 정복에서는 내가 제일 힘들어가는 부분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나의 문제들이 컸다면 이제부터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 초점을 맞춘다. 오해라는 부분은 내가 의도하지 않음에도 이뤄지고 나로 하는 것들이다. 그럴수록 더욱 기도로 힘쓰고 내 감정에 치중되지 않고 먼저 인격을 정복하고 대화로 풀어서 화해해야 한다. 또 내가 오해한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5-3-2법칙처럼 더욱 슬퍼하며 기도로 이해하며 사랑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랑으로 다른 이들도 사랑하는 것이다. 이 마음들은 내 마음이 아닌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다. 그런 마음 밭을 허락하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교회 공동체와 믿지 않는 영혼들을 바라볼 때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셔서 행복하다. 타인들을 미워하는 삶을 살면 삶이 각박할 것 같으나 모두를 아비의 마음으로 품고 사랑하게 하셔서 감사드린다. 때론 연약하여 마음이 어렵지만 그럴수록 맡겨드릴 분이 계셔서 든든하다. 마지막은 이 모든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고 항상 감사함으로 깨어 있고 모든 영광 아버지께 돌려 드려야 한다.

시작하는 말을 읽어보면 ‘21일 습관을 바꾸는 법칙’이라는 이론을 소개한다. 책 속의 21장 모두를 읽고 적용할 때에 21일 동안 습관이 바뀌었듯 내 삶 또한 변화가 일어나 주님 앞에 더 나은 제자로 세워질 것이다. 여호수아처럼 내 인생을 정복하고 다스리며 하나님의 뜻하심 아래 비전을 이루는 일꾼이 되기 위해 이번 훈련 가운데서 더욱 담대하게 세워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