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B-3목장 유홍주 청년입니다.

지난 1월 인도로 아웃리치를 다녀 온 뒤 주님의 은혜로 기쁨을 누리고 고백 할 시간도 없이 코로나로 인해 제 삶 속에서 예배가 단절 되었습니다. 이렇게 극명하게 대비 되는 상황을 한 번에 겪게 된 저는 영적 번아웃을 경험하게 되면서 열정과 방향을 잃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수레바퀴 삶을 살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뒤 예배를 다시 나오게 되었지만 좀처럼 집중하지도 못하고 나오기 싫은 부정적인 생각들만 가득했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제자학교 훈련을 잘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훈련을 신청했습니다.

이런 저를 긍휼히 여기셨던 주님께서 훈련이 시작하기 전 다같이 기도를 할 때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속에 있던 응어리들을 모두 떠나가게 해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회복 시키셨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제자학교 훈련에서 ‘수레바퀴 삶을 살기‘라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수레바퀴의 삶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핑계 대며 미루지 말고 착실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저 수레바퀴 삶을 미루지 않고 돌려갔습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저의 빈 수레를 주님의 은혜로 채워 주셨습니다.

먼저 QT와 맥체인 말씀 읽기를 할때는 말씀의 궁금증을 저에게 주셔서 목사님과 간사님, 목자에게 말씀을 여쭤 보며 더욱더 말씀에 대한 깊이가 더 해졌습니다. 매일 1시간 기도는 주님께서 제게 ’베스트에게 복음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주시며 기도의 자리로 이끄셨습니다. 수레바퀴의 삶을 통해 주님께서 동행하심을 느끼게 되고 매일이 은혜로 채워지는 소중하고 감사한 삶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레바퀴의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 중에 하나는 제 안에 혈기가 많이 줄어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언제나 일이 진행되기 직전 영적 방해로 인해 그르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수레바퀴의 삶을 살고 부터 주님의 일을 하는데 차질 없이 진행되어 베스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자학교에서 기도응답에 대해서 배우던 중,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믿고 의지하여 기도하면 주님께서 주신다는 말씀이 계속 나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하나님이 알고 싶어서 성경 일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 구절들을 보면서 ’이렇게 기도하는 거구나, 예수이름으로 기도하면 다 이루어지는구나 이렇게 간단한 거였네‘ 라고 생각하며 기뻐했었습니다. 그런데 훈련 전 날, 목장모임에서 이 구절을 말하는 목자에게 ‘이 말씀들은 쉬운 것 같으면서 알고 보면 조건이 되게 까다롭다 모순인거 같다‘ 라고 말했던 제 모습도 같이 떠올랐습니다. 너무나도 교만하게 변해버린 제 모습을 느끼며 훈련이 끝나고 본당에 내려와서 눈물로 회개 기도를 했습니다. 지금 내 안에 주님을 알고 싶어 했던 순수한 열정이 남아 있는지 자문하면서 되돌아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저의 교만했던 과오를 잊지 않기 위해서 말씀을 묵상하며 회복시키신 주님의 은혜를 잊고 싶지 않아서 찬양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찬양을 만들면서 주님께서 저에게 주님의 제자되는 것은 성경 일독을 했다고 해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고 해서, 훈련을 수료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매일 수레바퀴의 삶을 살아가며, 내 자신을 매일 쳐 복종시키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 악착 같이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힘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렇게 깨닫고 나서 더 이상 저에게 수레바퀴의 삶은 그저 제자학교 과제가 아니였습니다. 저에게 수레바퀴 삶은 주님의 사랑 안에서 나를 숨 쉬게 하는 영적 호흡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삶을 잃지 않기 위해 매일 매일 악착 같이 수레바퀴의 삶을 살려고 노력 했습니다. 물고기가 물 밖으로 나오면 숨을 쉬지 못해 다시 물에 들어가기 위해 발버둥 치듯이 제 삶 속 영적 전쟁에서 주님을 따르기 위해 오늘 수레바퀴의 삶을 어떻게 수행 할지 계획하며 하루를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투리 시간에는 휴대폰을 하지 않고 맥체인 성경읽기, 말씀 암송을 하였고 항상 교회기도 카드를 들고 다니며 틈틈이 기도를 하였습니다. 간혹 넘어지기도 했지만 수레바퀴의 삶을 살아낸 하루와 하지 않은 삶의 하루가 극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그리고 주님께서 나와 동행하심을 믿기에 다시 일어나서 이 영적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교만을 깨우쳐 회개하게 하시고 주님의 자녀의 삶과 더 나아가 주님의 제자 된 삶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끝으로 항상 열정적인 말씀으로 저를 되돌아보게 하시는 목사님과 언제나 주님께 열심히 헌신하셔서 저에게 귀감과 도전을 주시는 예일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