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A-5목장 홍준선 청년입니다.

청소년시절 강원도 태백에서 기독교 대안학교를 다니며 예수님을 알았지만 머리로만 알던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신앙이 자라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낙심하여 절망에 빠졌습니다. 19살 때 인천으로 이사와 예일교회를 다시 나갔지만 신앙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군대를 가서 세상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전역 후 교회 청년들과의 교제를 피하며 교회를 떠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떠나려 했지만 하나님은 저를 놓치 않으셨습니다. 마음이 닫혀있던 저에게 먼저 청년들이 다가와주며 교제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목장모임과 기도가 회복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되며 잃어버렸던 비전을 다시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저의 비전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와 상처로 세상의 잘못된 길을 선택하는 청소년들을 변화시켜 다시 하나님을 만나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해 제가 먼저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학교가 멀어 훈련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환경을 열어 주시길 목장식구들이 함께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지 못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상황을 열어주셔서 훈련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양육훈련을 받으면서 저는 먼저 수레바퀴를 우선순위로 두었습니다. 그동안 마음이 멀어져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예배에 집중하게 되며 목사님 말씀을 적고 한 주간 삶에 적용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저의 힘으로만 살아가려 했던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더욱 하나님을 생각하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찬양팀 사역을 다시는 안하겠다고 결심했었지만 말씀을 듣는 중에 찔림을 주시어 쉬고 있었던 청년공동체 찬양팀 사역을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찬양의 가사를 묵상하며 예배하니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주님과 멀어지더라도 나를 지으신 주님께서 항상 나와 함께하셨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양육훈련 과정에 성령충만함을 받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 주간 성령충만함을 간절히 구하며 큐티를 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죄를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평소에는 죄인지도 몰랐던 부모님을 원망하고 미워했던 마음들이 죄인지를 깨닫게 해주시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찬양을 드리며 준비하는 마음으로 철야예배를 갔습니다. 찬양과 말씀 가운데 폭포수와 같은 은혜를 부어주시며 30분도 힘들었던 기도가 1시간을 넘어 깊은 기도의 자리로 이끌어 가셨습니다. 늘 죄를 반복하고 쓸모없는 저를 회복시키시고 세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눈물로 기도드렸습니다.

그동안 저는 행복모임에서 생각나는 친구 이름을 적어 제출만 하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행복모임에서는 베스트를 정하고 실행지침대로 합심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베스트가 행복모임에 초청되어 복음을 듣고 주일예배까지 인도되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행복모임은 그저 하라니까 하는 모임이었지만 베스트를 초청하기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고 복음을 듣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즐겁고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베스트가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것을 보았을 때는 너무 감사해서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양육훈련을 통해 교회 모든 공동체가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 얼마나 강력하고 중요한 것이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내가 이렇게 건강한 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낙심하고 원망하며 무너졌있던 저를 예수님께서는 항상 지켜보시며 제가 예수님 손을 놓으려 했을때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지금은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이라 흔들리고 무너지기도 하지만 이제는 금방 일어나게 하십니다. 계속적으로 훈련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되어 제게 맡기신 사명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순종하여 감당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늘 좋은 말씀으로 성장하게 하시고 늘 기도해주시는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함께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목장식구들과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죽어가던 제 영혼을 살리시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