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청년A-1목장 김민수 청년입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온 이유는 전도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과거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도 내성적인 저는 어렸을 때는 더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와는 괜찮지만,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먼저 말을 걸어주기 전까진 말을 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모르게 교회에서 리더로서 쓰임 받기 시작하면서 차츰차츰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리더로서 먼저 말을 걸고 섬기고 기도제목을 물어 기도해야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2006년 훈련을 같이 받는 동기들을 보면 면면이 화려했습니다. 찬양을 잘하고, 섬김을 잘하고, 전도를 잘하고, 공부를 잘하는 등 무난하게 이것저것 조금씩 하면서 잘하는 것 없는 제가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당시 제자반 훈련을 받으며 수레바퀴의 삶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수레바퀴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수레바퀴를 잘 굴리게 됐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배우게 되면서 ‘동기들에 비해 잘난 것 없는 난 이 수레바퀴 삶이라도 열심히 굴려야겠다’ 그렇게 열심히 살겠다 다짐을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수레바퀴가 잘 굴러가지 않았습니다. 수레바퀴의 삶을 사는 게 귀찮고 그렇게 안 살아도 교회 잘 다니며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처음에는 숫자를 채우기 위해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도지를 들고 ‘줄까.. 말까..’ ‘저 사람 인상이 험악한데.. 욕하면 어떡하지..’ 생각하며 얼굴을 붉히다 겨우겨우 전도지를 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수레바퀴 삶이 늘어가며 7일을 사는 삶이 되었습니다.

저는 부천대를 졸업했습니다. 제자대학 훈련을 졸업하며 대학교도 졸업하게 되고, 대학생들을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7~8년 정도를 ‘부천대 땅밝기’를 하며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접한 사람은 많으나 정작 열매는 없어 낙심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엘자르 뷔케와 많은 사람을 전도했으나 열매가 없던 조지가의 한 노인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시면서 내가 하는 이 전도가 헛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 2015년 쯤 자동차 업체를 거래처로 둔 프로그램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업체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았습니다. 시선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돌리게 하시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간단한 한국어만 할 수 있었고 저는 외국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환경을 열어주셔서 거래처에 1~2명쯤은 한국어가 능숙한 친구들을 있게 하시면서 전도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업무시간을 쪼개거나 퇴근 후 찾아가 한국어가 능숙한 친구들을 먼저 전도하여 1:1 행복모임을 열고 그 친구들을 통해 통역을 부탁하며 그룹 행복모임으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에 다닌 3년 동안 약 50명의 외국인 친구들이 복음을 듣고 영접하는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현재 몇몇 친구들은 그 후에 교회를 계속 다니고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못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새롭게 이직한 곳은 제 전도 인생에 꽃을 활짝 핀 때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새로 이직한 곳은 코웨이 영업입니다. 별다른 전도의 스킬이 없고 사람을 가려서 전도 했던 저에게는 영업을 통해 제 고정관념을 깨트리시고 성장시켜 주셨습니다. 전도와 영업은 똑같은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카달로그와 계약서를 들고 영업을 하는 것과 전도지와 동전을 들고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어떤 것을 전하느냐의 차이지 똑같았습니다.

영업을 하며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니는 것을 전도할 때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닐 수 있는 무대포적인 행동력으로, 마음을 흔들어 계약하도록 만드는 것도 영접하도록 만드는 넉살과 언어스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영업을 하며 복음도 함께 전하게 되었습니다. 계약서를 쓰면서 일상대화를 하고 삶을 나누곤 했습니다. 그러다 걱정과 염려, 근심하는 틈이 보이면 “에고.. 힘드시겠네요.. 행복하세요?” 라고 물으며 백지전도를 이어가곤 했습니다. 영업의 특성 상, 영업할 때는 종교행위를 하면 퇴출 당하기 때문에 종교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에이~ 잘라보라지~ 난 전할거다’ 라는 마음을 먹으며 고객님들께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해서 은혜 주셔서 영업매출 지사 1등과 전국순위 18등을 하게 하시며 영업적으로도 하나님께서는 도와주셨습니다. 그렇게 1년반동안 코웨이에서 영업직을 하며 복음 듣고 영접한 고객님들이 약 130명 정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다시 교회를 출석하게 됐고 2년여동안 기도하며 행복모임 했던 동기는 최근 인천의 한 교회에 등록하여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또 다시 이직을 하여 새로운 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듯 검정 스타렉스를 타고 다니며 설치하고 A/S를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직원들과 행복모임을 열었습니다. 제 또래 여직원이 있어 관계맺기를 하며 백지전도를 했고, “너나 나나 둘 중의 한 명이 퇴사하지 않는 한 행복모임은 계속 할거다” 반 협박으로 행복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임인 과장님과도 행복모임을 열어 2개의 행복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고 다니며 거래처의 관리소장님께 복음을 전해 관리소장님 숙소에서 행복모임을 하고 길에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께 복음 전해 할머니 집에서 행복모임을 열었습니다.

최근에 훈련이 있던 화요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백지전도 실습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먼 곳으로 출장을 갔다가 업무가 지연이 되 훈련에 늦게 되었습니다. 운전하며 ZOOM으로 훈련을 들으며 교회로 향했습니다. 시흥ic를 빠져 나오니 교회에서는 둘씩 짝 지어 백지전도 실습을 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날은 아직 백지전도 영접을 1명 밖에 하지 못했던 터라 나머지 2명을 백지전도를 어떻게 하고 걱정하고 있었고 이대로 교회를 가면 목사님께서 혼자 계시고 대화만 하고 있느니 나도 백지전도를 나가자 마음을 먹고 집 근처 공원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소사체육관에서 괴안동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하나님의 교회가 크게 있습니다. 그 옆에 작은 놀이터가 있는데 그 쯤을 지날 때쯤 왠지 모르게 그 놀이터를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돌려 놀이터 옆에 주차를 하고 백지전도를 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습니다. 내려서 보니 20대 후반의 여성 두 분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습니다. 저도 배드민턴 치기를 좋아하는 터라 여성분들에게 다가갔습니다. 마침 배드민턴을 치고 휴식을 취하려 했고 “저도 배드민턴 좋아하는데 여기서 치세요” 말을 걸고 같이 치자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대화를 하다 직장 이야기가 나왔고 어느 직장인들이 그렇듯 ‘퇴사할거다’ ‘그래서 성공해서 복수할거다’ 라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칠새라 “공감해요. 그래서 어떻게 지금 행복하세요?” 라며 백지전도를 이어갔습니다. 여성 두 분은 관심 있게 보며 들었고 확신질문에서는 마치 정답을 본 것처럼 명확한 답을 이야기 했습니다. 영접기도와 동전예화까지 끝내고 이제 배드민턴 같이 치면서 다음주에 보자 하며 행복모임을 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백지전도 후 흔한 레퍼토리입니다. 하지만 운전하고 오며 ZOOM에서 들었던 목사님께서 “백지전도 나가서 예비된 영혼이 있다면 바로 행복모임을 하십시오. 훈련에 안 들어와도 됩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9시가 넘은 시간에 밖은 추웠습니다. 뭔 용기가 났는지 “추우니 저기 제차에 들어가서 잠깐 얘기하자. 저기 신도리코 써있고 번호도 써 있고 저는 위험한 사람 아니다” 고 말을 했습니다. 말을 듣곤 그러자고 하여 차에서 히터와 엉따를 틀고 행복모임을 했습니다. 행복모임을 마친 뒤 다음주에 배드민턴 같이 치고 지금처럼 우리 같이 이야기 하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저는 지금 직장을 다니며 행복모임을 6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개인적인 시간이 없어 새벽까지 사역하고 마무리하거나 토요일에 몰아서 하고 있는데 지금 또 행복모임을 하게 되면 7개가 되어 걱정이 됐습니다. 그러나 ‘에이~ 몰라!’ 라며 말을 했고 좋다고 하며 행복모임을 7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희한한 일입니다. 이 위험한 세상에서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키도 크고 덩치도 큰 남자가 그냥 차도 아닌 검정색 스타렉스로 여자 둘을 태우려 하다니.. 납치하고 장기밀매가 떠오르게 될터인데 하나님께서는 제 입을 열어 말하고 하셨고 여성분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복음을 듣도록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행하셨습니다. 우리의 구호 “일어나라 주의 백성 피어나라 예수 복음” 처럼 일어나서 복음 전하니 복음이 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항상 죄를 지어 회개하는 부족한 저를 하나님께서 훈련하시고 통로로 사용하셔서 복음 전할 수 있게 하셔서 복음 듣는 이들이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마땅히 보여질 결과는 없지만 조지가의 한 노인의 열매와 같이 때를 기다리고 수 많은 열매가 맺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성적이었던 제가 이렇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송두리째 변화된 제 성향과 삶의 중심에는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그리고 직접 저를 제자삼는 세계비전으로 훈련시켜주신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렇게 기쁨의 삶을 제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리며 간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