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 A-3목장 박진경 청년입니다.

이번에 두 번째 양육반을 듣기 전 저는 많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처음 양육반을 들었을 때에는 궁금증이 많았지만 두 번째는 듣는 저의 모습은 제 스스로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정도 학교도 불안정했던 저였기에 큰 어려움 없이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야만 했습니다.

올 한해는 정신없이 시작했던 한해여서 분주한 마음이 들었던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 양육반이 시작되었고 삶은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고 복잡한 삶을 다시 정리하기 위해서 양육반이지만 절대 가볍게 들어서는 안 되겠다 생각하며 훈련을 들었습니다. 회복캠프와 리더캠프를 통해 다시 마음을 새로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학교 수업의 대면 비대면 변동과 함께 또 학교 수업의 적응문제들, 집안문제와 재정문제 등 어느 것 하나 편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훈련과 함께 과제들을 할 때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저에게 할 수 있는 것은 매일의 수레바퀴 삶을 붙잡는 것뿐 이였지만 날마다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며 살아낸 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훈련과제도 전보다 집중하지 못하는 제 모습에 실망이 들면서 학교가 비 대면이 되어 과제가 많아졌고 이곳, 저곳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아져 더욱 해야 할일이 분산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해야 할 것이 쌓여만 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행복모임을 구성하는 시기가 곧바로 다가 왔습니다. 이러한 저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 행복모임을 열고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행복모임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마음에 기쁨과 힘이 쏟아났습니다. 행복모임 구성을 잘 만들어서 함께 행복모임을 하는 친구들과 같은 마음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는데 힘쓰며 저에게는 저번에 함께하지 못했던 베스트를 이번에 초청해야지 하는 마음을 다잡으며 시작했습니다.

행복모임을 하는 시기에는 방해도 있고 갑작스러운 일들도 생기며 체력 소모도 큰 날이 많았습니다. 행복모임을 집중하게 하지 못하는 환경과 상황들도 생기며 행복모임을 준비하는 제 자신이 제대로 준비 되지 못할 때 자책마저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말씀을 보고 기도하며 함께하는 행복모임 식구들을 생각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계속 붙들어 주셨습니다. 베스트와 연락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관계 맺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바르게 전하고 행복모임을 인도하는데 부족한 부분들은 많았지만 힘이 들 때 함께 하는 행복모임 식구들이 그 시간으로 인해 복음을 듣고 살아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제가 다시 회복되는 시간들이 더 많았습니다. 베스트가 시간이 계속 맞지 않아서 초정하는 것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연락과 안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도록 격려와 위로를 해주며 관계가 지속되도록 매일을 살아냈습니다.

양육반을 듣는 자리가 이번에는 저에게 하루, 하루를 살아낼 버팀목 이였습니다. 양육반에서 서로 말씀을 듣고 나눌 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들과 깨달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은혜를 주실 때 제가 복음으로 더 무장되고 삶의 균형들이 조금씩 잡아지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살아야 될 존재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읽고 큐티를 사모하며 주를 찾을 때 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하루라도 주님을 찾지 않고 말씀을 보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기에 양육반을 통하여 계속해서 초심을 붙잡았습니다.

은사발견 트레이닝 때는 처음에 저에게 주신 은사들에 변화가 있을지 또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졌을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대로 있던 부분들도 있었고 새롭게 변화시켜 주신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신기한건 정말 그대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셨고 양육반 내내 더 풍성한 하나님의 능력들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체험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양육반 시작과 동시에 하나님께 저의 모든 삶을 맡기며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사람들과 나누며 공부할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깨닫게 하셨던 묵상의 모든 것들이 놀랍게도 저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셨던 성령의 일이였습니다. 혼자만 은혜를 받고 깨닫는 것 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찾는 자들과 나누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하나님 때에 필요한 응답들을 경험하게 하셨고 하나님의 지혜는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복음의 능력은 함부로 담아낼 수 없다는 것 이였습니다. 복음 안에서 배워 나가는 진리들이 저를 더욱 올바른 신앙을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모든 상황과 환경이 바뀐 것은 없지만 저의 잘못된 습관들에서 그리스도의 중심의 삶으로 계속 변화시키려 하였고 크게 보여 지는 변화가 없을지라도 그럼에도 하나님을 붙들고 살려고 했습니다. 이러한 제 모습이 초라하게 보였던 적도 많이 있었지만 그럴 때 마다 자책하지 않고 더 기도하기에 힘썼습니다. 저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었지만 양육반 첫 시작 때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주님과 더 교제하기에 힘썼으며 살아내려고 부딪쳤습니다. 이번 훈련을 잘 해낸 부분은 많이 없지만 이 시간동안 전보다 더 하나님 나라의 비밀들을 알게 되어 복음적인 신앙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무장되어져 영적으로 더 성장한 제가 보였습니다. 양육반에서 매주 실천해야 하는 사항들을 꾸준히 지켜가기 위해 모두가 함께 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품으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한 모든 것에 반응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더욱 굳건하게 서겠습니다. 지칠 때도 많았지만 늘 예배시간에 말씀으로 올바른 방향과 목적들을 알려주시는 담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양육반을 통해 초심을 다시 되찾고 무너지려고 했던 삶을 다시 살아내게 했으며 훈련의 시간동안 세상에 물들지 않고 복음으로 무장되며 날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승리를 주시며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주셨기에 늘 기쁨과 감사함으로 담대히 살아갈 수 있게 하심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항상 성령 충만의 삶을 살아가며 깨어 기도하고 오직 복음만을 전하는 증인된 자녀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영원한 인도자 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