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성B-2목장 김선 집사입니다.

저는 교회를 싫어하는 무교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 영향을 받아 교회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친절해 보이지만 결국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곳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전도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을 보며 좋으면 어련히 갈 텐데 왜 저렇게까지 할까? 이해가 안가고 귀찮았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고 생각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악하고 불공평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저 막연하게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현재의 삶에 만족을 못했고 불평, 불만뿐 이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조차 모른 채 허무, 미래에 대한 불안함, 부정적인 생각, 수많은 걱정들이 머릿속에 가득했고 삶이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제 삶이 행복하지 않으니 결혼에 대한 생각도 없었고 누군가를 책임져야 되는 육아 또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신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 좋은데 교회에 다니는 게 마음이 걸렸지만 “교회보다 여자친구가 우선이다”라는 얘기를 듣고 만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동안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가족과의 문제를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이었습니다. 그때 신랑이 행복모임이라는 곳을 가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꺼려졌지만 제 힘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한번 가보았습니다.

제 생각과 달리 행복모임은 굉장히 건강한 모임이었고 처음 듣는 복음은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계속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10주 동안 행복모임을 마치고 오늘 이 자리와 같은 행복나눔축제에 초청되었고 그 때에 은혜로 예일교회 교인으로 등록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믿음이 생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지만 그게 하나님이다! 라고 100%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불치병이 낫는다던가 하는 기적 같은 일을 눈앞에서 봐야만 믿음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진짜 살아 계시다면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에 것은 보여줄 수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그 정도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싶은 열망이 있었습니다. 또 불만 많고 부정적인 제 모습을 변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때 신랑이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우리 교회에 두날개 양육훈련을 권유해주었습니다. 저는 훈련받는 게 사람 변하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수백 번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시간은 좋았지만 사람이 변한다는 게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신랑이 묵묵히 옆에서 인내하며 헌신적으로 섬겨주었기에 지금까지 양육 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양육반을 한번 받고 나서 대체 언제 바뀌는 거냐고 제촉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적인 가치관이 하나님 나라 가치관으로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으니 가치관이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두 번째로 간 19년 2월 겨울 아웃리치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살면서 처음 느끼는 기쁨이 넘쳤고 성령님의 임재를 크게 경험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처음 본 필리핀 사람들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였고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생각했던 하나님은 기도한 것에 응답 해주는 분!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저 복 받기를 바라고 이기적인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저를 변화시키셨습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대로 안생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주님의 마음을 점점 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해졌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신기하게 제 삶은 행복하게 변화되어갔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 고민했던 일들이 전혀 걱정이 되지 않았고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형편이 나아진 건 전혀 없고 그저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으로 바뀐 것 뿐인데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더 이상 돈을 쫓아 살아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헛된 것에 속고 살았구나’ 싶습니다. ‘더 빨리 예수님을 만났으면 삶을 허비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결혼과 육아 또한 하나님이 주신 귀한 축복임을 삶에서 깨닫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알아갈수록 내면은 건강하고 단단해졌습니다.

하나님을 믿어도 삶의 크고 작은 어려움이 찾아오지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더 성장할 수 있게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니 예전에 저처럼 삶이 어렵고 힘든데 방법을 몰라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하나님이 일하시지만 전도할 때 더 많이 느껴집니다. 성경 지식도 부족하고 말주변도 없고 낯선 사람들한테 말거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이 모든 것들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의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시고 조금씩 변화시키고 계십니다. 먼저는 삶의 태도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이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구원받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눈물이 났고,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제가 기도하고 있는 베스트는 결혼 전에 알고 있던 지인이 아니라 결혼 후에 제가 변화되고 만나게 된 사람들입니다. 전혀 친분이 없던 사람들인데 영혼 사랑의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교회를 안다니는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 안다니는 사람만 만나게 하셨습니다. 절대 우연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저를 통해 예수님이 전해지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도 저처럼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고 더 이상 헛된 것에 속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예일교회에 와서 지금보다 더 변화되고 성장해서 복음을 누리고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교회에서 항상 기도로 함께해준 목장식구들과 예일교회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귀한 말씀으로 깨닫게 하시고 앞서서 삶으로 본이 되어주시는 담임목사님께 감사합니다. 지금도 저를 사랑하시고, 앞으로도 인도하실 하나님 아버지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