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일교회 여성 B-5목장 김은희 집사입니다.

저는 믿지 않는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 초등학교 때 친구를 따라 교회에 잠시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때 더듬더듬 외웠던 주기도문과 십계명을 기억하며 가끔 하나님에 대한 존재를 생각하고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결혼을 했고, 결혼을 하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습니다. 항상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했지만 삶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고, 기쁜 마음이 있어도 잠시뿐이었습니다. ‘왜 행복하게 살 수 없는가, 사람은 왜 죽는가, 사람은 누가 만들었는가?’ 에 대한 삶의 의문도 많았고, 걷잡을 수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저의 감정도 이해할 수 없었고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때때로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하고 외로웠습니다.

저는 사회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기쁘면서도 별것도 아닌 말과 행동에 상처를 잘 받았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들에게 불평하며 쏟아내는 등 몸과 정신을 저 스스로 망가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풀리는 것 같던 문제들이 다음날이 되면 후회감에 빠져들면서 더욱 저를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의 화살은 가족인 남편과 아이에게 돌아갔고, 나의 상황을 힘들게 하는 가족에 대한 미움은 잘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화내기를 반복하며 저의 모습은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예민하게 대했고, 내가 원하지 않는 이런 나쁜 마음들이 저를 더욱 괴롭혔습니다. 밤이 되면 제가 가족에게 상처되는 말을 했거나 행동을 한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왔고, 그로 인해 잘 울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에 점점 실망이 되었고, 스스로 그런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남과 비교하며 내 탓이 아닌 남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모든 문제가 저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제가 변화되면 가정이 변화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좋은 아내, 좋은 엄마로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동안에 딸아이의 어린이집에 다니는 친구 엄마의 권유로 행복모임이라는 곳에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호기심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번 참여하며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교회 식구들을 만나 교제와 나눔을 통해 제 마음이 서서히 열려갔습니다.

그 후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매주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내 주인 되심을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회복캠프와 양육훈련에 참여하며 제가 이제껏 살아오며 받았던 마음의 상처로 인해 남을 미워하고 열등감을 느끼고 분노를 하는 이 모든 것이 죄의 문제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지은 죄에 대하여 자백하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하자 그때부터 저의 내면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껏 나는 죄를 짓지 않고 잘 살아왔다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왔으니 떳떳하다고 오만하게 생각했던 제 자신이 한순간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내 안의 뿌리 깊은 욕심이 사라지게 하시고, 평안을 주시며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저의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변화된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아이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기도했는데, 아이를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하시고, 온전히 하나님이 주신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변화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등교하기 전에 ‘엄마 사랑해’를 외치며 등교하고 있었고, 점점 밝은 아이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또한 아이도 말씀과 기도로 양육되며 변화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는 아이의 성장이 대견하고 기뻤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아이를 통해 저를 되돌아보게 하시고,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깨닫게 하셨습니다.

또한 남편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모든 것이 평화로워졌고, 너그러워졌고, 헛된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모든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하나님은 믿지 않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남편의 마음을 돌이켜 주셔서 하루 빨리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지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늘 저와 함께 하시며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때 치유기도를 통하여 그 즉시 치유되고 회복되었습니다.

어느 날 허리디스크가 찾아와 일어설 수 조차 없어 절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살면서 느껴보는 최고의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고통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면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찾아왔고, 곧바로 목사님께 치유기도를 받고 깨끗하게 치유되었습니다. 아침만 해도 일어서지도 못하고 고통으로 고생하던 제가 그날 오후에 집에서 청소를 기쁘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이 치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더 큰 은혜도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뒤늦게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지만 10cm가 되는 근종의 발견되고 그것이 방광을 눌려 아팠고, 병원에서는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아 힘든 고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주변 교우들이 함께 기도해 주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하셨고, 아무 걱정 없이 둘째 아이를 출산하게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늘 좋은 것으로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영광 올려드립니다. 기도의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고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많은 내면적 가치관의 흔들림이나 고비들을 이겨 낼 수 있는 힘도 주셔서 저의 영적 성장을 도와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제 삶은 변화되었고, 지금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알고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제 삶을 참행복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언제나 말씀과 기도로 이끌어 주시는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