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 A-2 목장 김효리 입니다.

2020년 가톨릭대학교로 편입하면서 역곡으로 오게 되었고,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인 예일교회를 오게 되었습니다. 예일교회를 출석하며, 이제 입시도 끝났으니까 성경도 더 열심히 읽고 교회에서 유아부 봉사도 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톨릭대학교를 다니면서 세상적인 즐거움과 유혹에 빠져 살게 되면서, 하나님을 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여러 번 회복캠프 권유를 받고 양육반에 등록할 기회가 2번 정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방해가 있어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적인 즐거움에 빠져 살던 저는,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계속 오해가 생기게 되었고,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제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도 부끄럽지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기 시작했고, 양육반에서 훈련 받고 싶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선 제가 양육반을 듣기 위해 기도했을 때, 가장 큰 방해물이였던 과외를 그만두게 하시며, 회복캠프를 정말 아무런 방해없이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회복캠프 시간동안 하나님께서 그동안 내가 지었던 모든 죄를 떠올리게 하셨고 하나하나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사랑으로 나의 모든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회복캠프를 마치고 나서 마음이 정말 평안했고, 항상 성령 충만한 삶을 살면서 죄에서 멀어지자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양육반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할지도 기대되었습니다.

양육반을 시작하면서 이 공간에서 이런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함께 양육받는 사람들도 너무 좋았고, 양육 시간 동안은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죄와는 피 흘리기까지 싸우라는 말씀이 마음에 정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죄를 짓고 나면 하나님께 나아가기가 죄송하고 부끄러워서 바로 회개하지 못한 적들이 많았는데, 하나님께선 내가 바로 회개하길 원하시고, 깊이 회개했을 때 바로 죄를 사해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그동안 내 생각의 틀에 가두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연약해서 넘어지고 실수하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매순간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목자가 되셔서 나의 인생을 인도하시고, 그 안에서 생명과 평안을 누린다는 말씀 역시 저에게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앞으론 내 생각과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하나하나 여쭤보면서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령 충만 받기를 숙제로 받은 날, 저는 이미 금요일에 선약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빠지기 어려웠던 선약이어서 하나님께 하나님 뜻대로 인도해달라고 바로 기도했습니다. 성령 충만 금요예배 하루 전, 하나님께선 선약을 잘 빠질 수 있도록 상황을 정리해주셨고 저는 금요예배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저를 그 자리로 부르셨다는 것이 깊이 느껴졌습니다. 비록 방언을 받지는 못했지만, 성령님께서 제 삶 속에서 일하시고 계시며, 저를 보호하시고 안전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레바퀴의 삶과 큐티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받은 후부터, 기도하고 말씀보는 것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시험기간에도 공부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보고 기도하는 것을 습관화하였고, 행복모임과 목장모임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교제와 섬김을 실천하였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집중할수록 하나님께선 항상 마음에 평안을 허락하시고, 모든 일들이 순탄하게 이뤄지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양육을 받으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지만, 친구들과의 복잡한 관계가 해결되지 않아서 여전히 마음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그 생각에 빠질수록 낙심이 되었습니다. 양육을 받는 시간에도 그 생각에 사로 잡히면 마음이 무거워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내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위해서 하나님께 계속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상황을 해결해주세요. 눈 앞에 보이는 상황보다 크신 하나님께서만 해결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제가 더 양육받고 훈련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며 기도했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아침에 눈 떴을 때에도, 자기 전에도 계속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억울했던 저의 모든 상황을 풀어주시고, 저의 마음 속에 평안함을 허락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선 몇 달 동안 엉킨 실타래같은 상황 속에서 힘들어 하던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해주셨습니다. 저를 생명과 평안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온전히 양육받는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육을 받으면서 시험기간이라는 큰 방해가 또 찾아왔습니다. 양육을 받기 전에는 저는 시험기간 때 밤낮이 바뀌어서 못 일어나는 일이 많았고, 주일예배를 빠지기도 하고, 교회에 오더라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예배만 참석했다가 바로 집에 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양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중간고사 기간동안 하나님과 양육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중간고사 때 또 밤낮이 바뀌게 되었고, 결국 시험을 앞두고 있던 주일날 일어나지 못해서 예배와 훈련 모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하루동안 예배와 훈련에 빠졌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계속 불편해서 시험공부에도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날 저는 바로 깊은 회개를 했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주일에는 꼭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시 또 기말고사가 찾아오게 되었고, 저는 이번에는 꼭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보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시험기간 전부터 기도하며, 목장 식구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하나님께선 제 기도를 들으시고, 기말고사 기간동안 양육과 훈련에 오로지 집중하면서 시험기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공부를 할 때에도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가니,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니, 하나님께선 저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내 눈을 가리는 안개와 같은 상황들에 집중하기보다 그 위에 계신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훈련시키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험 결과도 중간고사보다 기말고사에서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양육반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선 저를 삶 속에서 계속 훈련하셨고,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삶 속에서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오겠지만, 또 실수하고 넘어지겠지만,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함께라면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있을 제자학교에서도 또 새롭게 성장하고 변화할 제 모습이 기대됩니다.

저를 항상 사랑으로 양육해주신 사모님, 담임목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양육반을 잘 수료할 수 있도록 상황과 사람들을 허락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