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성 4목장 장재영 집사입니다.

저는 한 교회를 오래 다니면서 세상에 한발 교회에 한발을 걸치고 그 누구보다 삼류신앙인의 삶을 살고 있던 어느 교회의 평범한 집사였습니다. 그러던 중 술의 즐거움과 그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름 고집 있는 성격이라 기독교인이란 이유로 술을 거부해 왔지만 어느 순간 제가 스스로 선택을 해버린 이후로는 걷잡을 수 없이 먹기 시작 하였습니다.

저는 술의 맛과 술자리를 즐기기에 바빴지만 한 편으로는 제 가정에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습니다. 모든 악의 시초인 술로 인하여 제 아내는 모든 고통을 혼자서 감당하며 인내하고 있었습니다. 아내와의 불화가 있을 때 마다 저는 “삶이 힘들잖아~ 그래서 먹는 거야”라며 핑계를 둘러대면서 그 상황을 모면하기에 바빴습니다. 물론 술도 그 순간만 잠시 현실을 잊을 뿐이지 먹고 난 뒤에 공허함과 허전함은 계속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중 제 아내는 이런 힘든 상황을 견디다 못해 이혼까지 결심하게 되었고 저에게 술과 가정을 택하라는 결정권을 남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고 고민할 가치도 없지만 그 당시 술 마귀에 씌어있던 저는 심각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 걱정에 결정을 못하고 시간만 지체되고 있을 무렵 아내가 우리 가까운 교회에서 몇 일만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생각을 더 해보자고 제안을 해왔습니다. 저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기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저는 예일교회에서 새벽기도를 처음 드린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날 저는 처음으로 하나님께 의문을 갖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아는 하나님은 누구신가요? 과연 제 안에 마귀들이 있나요? 그날 목사님의 첫마디는 늘 사모님과 함께 새벽에 나오시다가 사모님 몸이 안 좋아서 혼자 나오시게 되었는데 목사님조차도 새벽예배를 나오기가 힘들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그 말씀이 제 마음속에 들어오면서 저도 육체를 가진 인간이기에 제 안에는 너무나도 많은 마귀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도 하나님은 새벽기도를 통해 저를 제 수준에 맞게끔 계속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금요철야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찬양팀의 뜨거운 찬양과 목사님의 말씀은 제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어떻게 내 상황에 맞는 말씀만을 해 주실까?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모든 상황을 아시기에 목사님을 통하여 주신 말씀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 후 제가 받은 은혜를 아내와 나누며 부부의 관계 또한 회복이 되어갔습니다. 그러다 저와 제 아내는 예일교회에 두날개 프로세스인 양육훈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등록해야만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에 저로써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교회를 옮긴다는 것 자체를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기에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강한 교회라면, 예일교회라면 제가 또다시 무너지고 쓰러지게 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저는 예일교회에 등록을 하고 회복캠프와 양육반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바쁜 일정으로 양육을 받지 못하고 아내만 참석하며 양육을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께서 아내를 통한 하나님이 아닌 온전한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 주시기 위한 놀라운 계획하심 이라고 생각하며 저는 이번에 회복 캠프와 양육반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회복캠프 당일에는 자리에 앉은 순간부터 ‘어떻게 저녁까지 예배를 드리지?’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제 아내의 간증으로 시작된 첫 시간에 하나님은 저의 마음을 내려놓게 하면서 뜨거운 찬양으로 제 목을 열게 하셨고, 은혜가 넘치는 말씀은 제 귀를 기울이게 하셨으며, 성도들과의 나눔으로 제 굳은 마음을 열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듣던 중 제가 세상에서 지었던 그 모든 죄를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담당하여 주심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 알고 있는 사실 이었지만 깊고 예리한 말씀은 제 마음속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알고 있지만 육체로는 한 없이 세상에 속한 삶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도 지키려 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었기에 하나님 앞에서 눈물을 하루 종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남자로써 눈물에는 창피함이 있었던 저였지만 주체할 수 없는 감사와 사랑의 눈물은 참을 수 도 없었고 참기가 싫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걸 알게 해 주셨기 때문에 그 무엇도 부끄럽지도, 두렵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 시간에 정말 깊은 회개의 기도를 하라고 하셨을 때 이전에는 “어차피 하나님 다 아시잖아요~”하면서 대충했던 기도를 목사님 말씀 따라 제 입으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때서야 진정한 회개는 제 입술로 고백을 해야 깊은 곳에서 저를 괴롭히는 죄 문제가 끄집어 나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회복캠프는 정말 제 모든 것을 하나님께 꺼내놓고 이 빈집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 채워 넣으리라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양육반이 시작되니 또다시 저에게 사단의 괴롭힘이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산이나 바다로 떠나기를 좋아하였는데 14주 동안 양육의 자리를 지킨다고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이 들었고, 교육의 자리도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로 처음이어서 부담도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양육훈련을 같이 받는 동기들이 갓 성인이 된 청년들이 대부분이라 나이차도 다소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은 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가지 못해 답답한 마음은 평일에 가족들과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인도 하셨고 양육반 교육은 강사님께서 준비하신 세련되고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시작해 부담감을 덜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젊은 청년들과의 나눔을 통해서 하나님을 더 깊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는 나이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을 보면서 예일교회의 미래가 보였고 ‘이것이 건강한 교회에서 자란 아이들이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제가 다시금 나이를 내려놓고 더욱 더 낮은 자리에 앉게 하셨습니다. 어리다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섬겨주고 싶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양육은 매 시간을 통해서 제 마음의 궁금증들이 해결되고 확신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지금 죽으면 천국 갈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항상 확답을 못하는 신앙이었습니다. 회복캠프를 통해 모든 죄를 내려놓고 용서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확답할 수는 있었지만 100%자신감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양육반을 통해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님의 시간으로는 과거 현재 미래가 없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저는 미래에 짓지도 않은 죄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사단이 저의 약하고 아픈 부분을 건드려 지금 현재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게끔 저를 유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육을 받으면서도 영과 육의 싸움은 매 순간 찾아왔습니다. 가장으로써 세상의 일들을 감당해야 하는데 일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면 다시 세상적인 행동과 말들이 나오는 걸 알았기에 14주 양육훈련을 더 빠지기 싫었고 수레바퀴의 삶을 살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한주 한주 그 과제들을 지키려고 노력할 때 제가 다시 세상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양육 훈련 중에 성령 충만 받으라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너무 받고 싶었고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큰 기대 뒤에는 사단의 유혹도 함께 있었습니다. ‘만약 나만 못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금요철야기도회 말씀이 시작되자 말씀의 능력은 너무나 강렬해서 말씀을 듣는 내내 가슴쪽이 뜨거웠습니다. 심한 운동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심장의 쿵쾅거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것이 성령충만함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깊은 기도 중 사탄의 방해가 들어왔습니다. 회개기도를 하던 중 ‘누가 내 기도를 듣고 있으면 어떻게해?’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제 마음 속에 누군가가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았습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늦은시간 집으로 돌아와서 아들을 본 순간 하나님은 또 다른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저의 어린시절 바쁜 부모님들로 인해 자유롭게 커왔다고 자랑처럼 말했지만 다른 한켠으로는 ‘방임’이라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제 부모님과 똑같이 제 아들에게 하고 있다는 걸 보게 하셨습니다. 저의 잘못된 시작점을 알게 해주신 것입니다.

양육반이 끝나갈 무렵 마음적으로 안도감을 느꼈는지 수레바퀴의 삶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또 다시 세상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이미 제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넘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때 아웃리치 권면이 있었고 저는 제 딸과 아웃리치를 신청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세상적인 시간이 없게끔 계속 훈련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저를 예일교회로 부르시고 새벽기도, 금요철야, 행복모임, 목장모임, 양육반, 아웃리치, 그리고 제자학교로 이어지는 훈련의 자리까지 부르시니 저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기에 하나님의 안에서 계속 달려가고 영적성장을 이루고 싶습니다. 14주 동안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이 달려온 동기들에게 감사하고 우리를 매주 양육시켜주신 강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모든 삶을 내려놓으시고 오직 성도들에게 말씀을 주시려고 온힘을 쏟으시는 담임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감사와 영광을 저의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 하시는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저와 항상 함께 동행하여 주시는 나의 구주 예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