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세계비전제자대학2학기 훈련을 받고 있는 권진희 집사입니다.

저는 지난번 도고기도트레이닝을 통해서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세계비전제자대학 1학기 중에 도고기도트레이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있던 중보기도학교가 지금은 도고기도트레이닝으로 명칭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중보기도와 도고기도가 서로 어떻게 다른 의미가 있는지는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습니다. 도고기도 이론 강의에서 그 뜻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는 기도를 중보기도라고 한다면 우리가 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도고기도라고 합니다. 한 사람의 진실하고 간절한 도고기도는 개인과 민족과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는 말씀에 도고기도의 사명감을 가지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론 강의 중 기억에 남았던 것은 타인의 죄가 용서받도록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기도하고 있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한다는 건 당연히 많이 들었고, 순간순간 회개하며 기도해 왔었지만 다른 사람의 죄까지 내가 회개할 수 있는 것인지는 새롭게 깨달아진 내용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잘잘못을 보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은 은연중에 하기 싶지만 그 단계를 지나 대신 회개해야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해 볼 수 없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새롭게 깨달았고 대신 회개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이제는 너그럽게 이해하고 포용하며 실천함으로 기도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기도해야 한다는 내용도 다 시 한번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내 생각과 내 뜻, 내 의지가 더 컸기에 제 마음을 알아주시기를 간구하며 호소하는 감정이 많이 들어간 기도 습관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 모습으로 변화되어지기를 회개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도고기도에 있어서 연합과 일치는 승리의 지름길이다는 말씀도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를 하나님나라의 기도의 병사로 부르시고 아론과 훌처럼 모세의 기도를 도와 전쟁에서 승리한 모습을 머리로 상상하며 기도할 때 최선을 다해서 진지하게 기도해야겠음을 다짐하였습니다. 또, 교회는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이며 목회자는 성도를 위해 성도는 목회자를 위해 기도해야한다는 말씀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이론강의가 마쳐지고 도고기도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요도고기도회와 주일예배를 위한 기도, 개인 릴레이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결혼과 출산, 양육으로 훈련을 쉬고 있을 때라 월요도고기도회에 10년 만에 참석하게 되어 많이 어색했지만 교회와 목사님을 위한 기도제목 카드를 보며 10년전과 지금의 기도제목카드가 한결같이 같은 기도제목들로 기도하고 있음에 놀랐고 기도응답으로 나아가고 있는 기도제목들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월요도고기도회는 기도의 병사들이 앉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아주 뜨거웠습니다. 뜨거운 기도아래 같이 내 마음도 뜨겁게 달궈졌고, 이제야 다시 찾은 도고기도 자리가 감사하며 여전히 이 자리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수고하고 있는 기도의 병사들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열정으로 같은 기도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에 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기도하고 있는데 1시간이 금방 흘러갔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기도할 내용들이 아직 남아있었는데 목사님께서 마무리 기도를 해 주셔서 아쉬우면서도 이 자리 이 뜨거운 기운에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월요도고기도회 때 여러 기도 제목들을 나누고 기도했는데 많은 응답이 있었습니다. 올해 봄부터 왼쪽 발뒷꿈치 아킬레스건 쪽에 통증이 있어서 걸을 때나 앉아있을 때나 잠잘 때도 그 통증이 항상 의식속에 아프다라고 느껴질만큼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가면 의례히 물리치료를 받자고 할 것이고 한 두 번의 물리치료로 끝이 날 것이 아니라 생각되어 그냥 기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병원을 다니며 소모되는 시간에 얽매이면 다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고 훈련을 받고 있을 때라 목장에서 하는 모임과 그 외 사역에 집중이 어려울 것 같았기에 기도했습니다.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훈련시간 있었던 치유기도실습 때도 기도를 하고, 목장모임 때도 기도하고, 월요도고기도 첫 실습 때도 기도하고 생각날 때 마다 그냥 주님이 고쳐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느 순간 통증을 잊고 있다가 문득 돌아보니 그 통증이 거짓말 처럼 사라지고 아킬레스건이 자유로워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 외에도 자녀의 눈 수술을 앞두고 고민하던 중에 알레르기로 찾아간 안과에서 병원을 추천받아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게 하시고 자녀가 두려운 마음이 아니라 평안한 마음으로 수술받게 하셨습니다. 지금은 수술을 잘 받고 복시로 인한 가림치료로 회복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복시현상도 곧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같이 도고기도해 주셔서 더 감사한 시간입니다.

주일예배를 위한 기도는 토요일에 훈련생끼리 따로 모여서 실습을 하게 되었는데 언제 우리가 이렇게 교회를 위해서 예배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할 수 있겠는가. 생각하며 특별히 부르신, 아무나 올 수 없는 이 자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개인 릴레이기도에서도 매주 정한 시간에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기도는 하면 할수록 기도제목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세세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회와 목사님을 위해서, 예배를 위해서 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 교회가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목사님이 더 소중하고 예배가 더 소중하고 다른 누군가를 위한 마음이 더 소중하여 감동이 되는 시간입니다. 내가 기도했기 때문에 더 사랑하고 관심이가는 교회와 목사님, 예배와 누군가를 위한 기도가 된 것입니다. 10년 전에 훈련받을 때도 기도를 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트레이닝 실습으로 참여하게 된 도고기도의 자리에 불과했지만, 계속해서 누군가는 이 자리를 지키고 열정을 다하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내가 기도하지 못할 때 누군가는 여전히 기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계속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도의 병사로 훈련되어 그 자리에서 함께 연합하여 동참하는 도고기도자의 병사로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도고기도는 어느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성령님이 인도하시기에 온전히 믿음으로 맡겨드릴 때 아픈 사람도 치유하시고, 그저 막연했던 상황도 구체적으로 인도하시고 순적하게 일을 진행해 나가시며 생각한 것 이상으로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인도하십니다.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은 일어납니다.

훈련으로 말씀으로 일깨워주시는 영적스승되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도고기도트레이닝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