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년 B-3 목장 김민지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니며 꾸준히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청소년부에서 청소년 양육훈련을 졸업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 고등학교 3학년을 거치며 수레바퀴가 무너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배의 자리에 나오고 있었으나 점점 지쳐갔습니다. 기도할 때에 그저 왜 날 돕지 않으시냐고 화만 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청소년부를 졸업하고 청년공동체에 들와 지난 학기에 양육반을 권유 받았습니다. 양육은 내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고 처음 경험하는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었기에 저는 양육을 거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목장모임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기도하고 기도응답을 경험하며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점차 신앙이 회복되어 반 의무적으로 나가던 예배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굳은 마음이 사라지고 양육반에 대해 큰 기대는 없지만 순종하겠다는 마음이 양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제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양육반을 듣기로 결심하면서 회복캠프를 가게 되었습니다. 회복캠프를 통해 나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을 잊고 살았던 제 삶을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나와 늘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지금 나와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벅차 올랐고 편안했습니다. 처음에는 큰 기대없이 양육반을 신청했는데 회복캠프를 다녀온 뒤에 양육을 받으며 변화할 내 모습에 대한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학기에 회복캠프를 거절했던 제 모습이 너무나도 후회됐습니다. 지난 학기에 회복캠프에 참여했더라면 지금은 더 변화된 나를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회복캠프를 통해 기대감을 얻고 양육반에서 수레바퀴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은사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며 주님 앞에 쓰임 받는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통해 교회에 소속감이 생기고 더욱 교회가 편안해지기를, 수레바퀴의 삶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소망대로 하나님께서 양육반을 통해 교회와 청년공동체에 소속감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수레바퀴의 삶 또한 완벽하지는 않지만 부족했던 기도가 회복되며 제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할 때 앞서가셔서 저를 인도하시고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맡겨드린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으로 소리 내어 고백할 때 감사가 넘쳐납니다.
양육반을 시작하며 금요철야기도회도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금요철야기도회를 찾았고 힘들 때에는 세상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이제는 기도의 자리와 성령충만을 사모하며 금요철야기도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어머니께서도 금요일마다 금요철야기도회에 가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무언가 약속이 생기더라도 금요일 아홉시 반이 되면 교회로 향하는 제 모습이 너무나도 놀랍습니다. 양육반과 함께 진행된 행복모임 가운데에서도 주님은 저를 변화시켜가셨습니다. 저는 행복모임을 통해 섬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베스트가 주님을 영접하는 모습을 보며 벅찬 기쁨을 느꼈습니다. 전도의 자리를 기피했던 제가 기도로 준비하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전도에 어려움이 남아있지만 주님께서 하심을 믿고 나아갈 때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던 양육반이 서로 섬기고 도우며 마지막 시간까지 달려왔습니다. 양육은 저를 주님의 곁으로 이끌어 주님께 더욱 순종하는 자녀로 변화시켰습니다. 양육반을 받고 싶지 않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양육의 기쁨을 누리며 더욱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양육반을 마치며 주님께서 다음에 있을 제자학교를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양육반보다 더 큰 은혜와 변화를 주실 것을 믿기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목장식구들이 저에게 계속 양육반을 권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아직 양육반을 받지 못하고 주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양육반을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습니다. 처음에 결단하기는 힘들겠지만 주님께서는 양육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만나주십니다. 양육의 자리를 기대하며 나아갈 때에 더 큰 은혜와 변화를 보여주십니다. 이렇게 양육반으로 이끌어 준 목장식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우리의 성장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목양해주시는 영적 아비되신 담임목사님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양육의 자리로 이끄셔서 변화시켜주시고 항상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