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성 3.4목장 김성국 집사입니다.

먼저 어려운 여건과 상황속에서도 아웃리치를 결심하고, 준비하여 은혜 중에 다녀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아내와 아들을 2018여름 아웃리치에 보내면서 그럼 나는 겨울 아웃리치를 가겠다고 결심하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이 남았고 점점 시간이 흘러 한 달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웃리치를 왜 가야하는지 명확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달이 남았을 무렵 아웃리치를 위한 팀모임, 기도짝을 이루어 새벽기도회를 감당했습니다. 그 무렵 가만히 저를 생각해 보니 주일이 되면 어김없이 예배에 참석하고 점심을 먹으며 성도들과 잠깐 이야기 하는 것이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내모습을 생각해 보니, 저는 정말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하였는지 무엇을 계획하고 노력해보았는지를 도저히 알 수 가 없었습니다. 단 하루의 시간도 온종일 제대로 드리지 못한 나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웃리치를 통해 단 몇 일이라도 하나님께 온전히 내시간과 삶을 드려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웃리치 팀원들과 팀모임을 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백지전도를 위한 따갈로그어를 연습하며 하나님께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드리는 찬양을 우리 아웃리치 팀원들과 기쁨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아웃리치 첫날이 되었고 우린 목사님의 인솔아래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도 눈동자처럼 지켜주심을 굳게 믿고 기도하며 팀원들과 함께 필리핀행 비행기에 탑승하였습니다. 4시간쯤 후에 우린 마닐라행 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하게 되었고, 집에서 입고 온 긴팔의 와이셔츠가 더위로 인해 땀으로 젖어들고 있었습니다.

숙소로 가는 버스 안 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마닐라 시내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보다 휠씬 어두운 도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드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내가 이 땅에 하나님께서 주신 이름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세계비젼을 위해 이 땅에 왔으니 복음을 전파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숙소로 들어온 우리는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둘째날 개회예배를 마치고 우린 첫 조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7개교회 14명의 조원들과 첫날 우리 조에는 우리교회에서 파송된 이혜수 선교사님께서 우리 조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찌푸니 차에서 각자를 소개하는데 선교사님의 밝은 얼굴이 아직도 환하게 기억이 됩니다. 처음 도착한곳은 UP지역 대학이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14명의 조원과 현지인 2명 선교사님 1명이 다시 조를 나누어 복음전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저는 한국에서 전도를 하던 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말을 떼기도 전에 거절을 당하면 어떻게 하지..하며 항상 망설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중2 중3 여자 청소년 아이들과 한분의 귀국 선교사님과 함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3개조로 나누어서 서로 흩터져 조금 발걸음을 옮겼을 때 20살쯤 보이는 청년이 제눈에 들어왔습니다. 우리조에서는 제가 제일먼저 hello를 외치며 나를 소개하고 백지전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나의목소리는 자신감에 충만 하여있었고 한마디 한마디 (라깅 몽 따딴다인 나 한딩 힌디 까 이와 난낭 디요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라는 말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동전예화까지 한 그 청년은 편한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는 말을 계속 저에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청년과 헤어진 후 저의 마음은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한국과 필리핀 두나라를 합쳐서 처음으로 한명에게 영혼을 구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내입술을 통해 일 하셨다는 생각을 하니 터무니 없는 기쁨이 밀려왔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며 둘째날 전도를 마감하고 우린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전도 첫날의 기쁨은 저뿐만 아니었습니다. 우리교회 아웃리치 팀 뿐만 아니라 그곳에 모인 30여개 교회 450여명의 연합 선교팀원들 모두 기쁨에 충만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간단한 팀모임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조 귀국선교사님께서 내일은 마닐라대학교가 있는곳으로 전도를 나가는데 거절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면서 낙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농담으로 얼굴이 크고 두꺼워서 전혀 상관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거절에 대한 걱정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마닐라의 유벨트 지역 우리나라로 이야기하면 sky대가 몰려 있는 필리핀의 엘리트지역에서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같은조였던 중2, 중3 여학생들과 저는 전도 용품을 챙기고, 초청카드를 들고 담대히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1명이든 서너명이든 우리는 두렵거나 무섭지 않았습니다. 영접기도를 할때에는 현지인이 백지전도 카드를 들어주고 3명이 동시에 영접을 하는 것을 보는 영광을 하나님께서는 허락해 주셨습니다.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1시간 30분쯤 흘렀을 때 우리는 29명의 영혼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정말 기적같은 일을 제 눈으로 바로 그 현장에서 내가 목격하고 경험하며,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은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일들이 실제로 제 눈앞에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날에는 마리끼나 지역의 말란다이 라는 곳으로 전도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어제 마닐라의 많은 영혼들이 주님을 영접한 느낌 때문이었는지 자신감에 젖어 저는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의 마음에 조그마한 교만도 허락하지 않으셨고, 그날 복음을 듣지도 않고 거부하는 영혼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돌아서는 그분의 등이 안타깝고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영접기도를 시작하는데 “사랑의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라는 문구를 세 번 연속 반복하였지만, 결코 따라 하지 않는 영혼도 만나게 하셨습니다. 별 수 없이 시간내 주셔서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돌아서는 제 발걸음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또한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이후 저녁 집회를 위해 모임장소로 이동하게 되었고 저는 이동하는 찌푸니 차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한명의 영혼이라도 더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시간까지는 40분 정도가 남아 있었고 저는 중3 학생과 함께 전도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잠시후 언덕 넘어에서 십대로 보이는 남자아이 4명이 우리쪽으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다가가 hello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라고 말을 건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못들은척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 무리중 미켈이라는 아이가 친구 3명의 목덜미를 잡고 우리쪽으로 다시 오는것이였습니다.

아!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이들을 보내주셨구나! 생각을 하고, 이들에게 마지막 동전 비유까지 복음을 잘 전했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나의 작은 교만까지도 알고계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살아있는 복음의 현장에 저를 보내시고, 깨닫게 하셨고,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아웃리치를 위해 저는 세가지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계획을 세우시고, 저의 작은 소리까지 들어 응답해 주셨습니다.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같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아웃리치 현장에서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우물안의 개구리가 우물을 벗어나 한걸음 껑충 날아오르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우리교회의 등록을 하고 훈련을 받으면서도 살짝 살짝 피해갔던 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간증문을 작성하고나니 꼭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선교는 축복입니다! 잘되고 있습니다!”라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도로 함께 해주신 목장식구들과 기도짝, 그리고 함께 했던 아웃리치 팀원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비젼을 꿈꾸게 하시고, 다음주 인도아웃리치를 떠나시면서도 우리를 위해 함께 앞장서주신 담임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언제나 저를 지켜보시고 계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