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 C-2목장 이해경 권사입니다.

제자대학 2학기를 신청은 했지만 자신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일의 특성이 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이 많고 바쁜것도 이유이지만 무엇보다 마감 날짜에 맞추어 교재를 연구하고 써야하는 것과 상대방의 일정에 맞춘 약속된 강의를 하는 일을 하는 저에게 훈련은 무리이고 무리였습니다. 그렇지만 여튼 시작은 해보자. “어떻게 되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훈련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시때때로 밀려오는 생각은 ‘이건 말도 안돼!,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훈련은 도저히 불가능이야. 이건 전업주부나 가능한거지 도저히 안되겠어’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더욱이 올 해는 동화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느라 일년내내 매달 개발비가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제정이 너무나 많이 필요했습니다. 제정적으로도 사업을 위해서도 강의를 더 많이 나가야 하는데 훈련을 받으려면 있는 강의도 줄여야 할 판이었습니다.

배우는 것 보다 더 큰 훈련은 삶속에서 일어났습니다. 훈련을 받을 수 없는 일들이 환경과 시간과 물질과 인간관계에서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기도하게 하셨고 하나님의 뜻은 제 생각과는 다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목사님께 상담을 요청했는데 목자와의 관계가 훈련에서 배우는 것과는 다른 것 때문에 잘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는 “그것이 훈련입니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 때는 알듯 모를듯한 말씀이었지만 훈련 내내 그 말씀이 떠오르며 아! 그렇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게 하셨습니다.

훈련을 받으며 저에게 첫 번째 훈련은 순종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배추를 거꾸로 심으라 해도 거꾸로 심는 것이 제자라고 배웠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나 실제로는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자꾸만 머리로 생각하게 되는 것 때문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연약한 나의 모습과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시어 긍휼함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마음에 평강과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러기를 여러 번의 과정을 통하여 왜 무조건 순종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빛진자로 복음의 절대 능력으로 살아가고 사역 하려면 나를 부인하는 순종이 전제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꺾고 나를 부인할 때 나는 죽고 예수그리스도만 사는 것이 되어야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14주 훈련동안 가장 큰 은혜 중 하나는 물질, 시간, 상황, 모든 것에서 자기부인이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훈련 되어진 것은 믿음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는데 훈련을 받으며 내가 얼마나 믿음이 연약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간, 물질, 환경, 내 생각과 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내려 놓아야 할 때 마치 손해보는 느낌과 삶에 문제가 생길거 같은 불안함이 생길 때마다 제가 얼마나 믿음이 없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수레바퀴의 삶은 어느덧 나의 생활의 습관이 되어갔고 말씀으로 깨닫고 기도로 하나님과 교재하며 어느덧 믿음이 생겨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맞겨 드림과 온전히 내어 드림이 되기 시작 하자 모든 것에 평안이 오기 시작 했습니다. 환경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제 마음이 달라 진 것입니다. 걱정과 염려가 사라지고 평안과 기쁨의 삶을 살게 되자 가정과 사역은 더욱 단단해져 갔습니다. 딸이 예일교회 파송선교사가 되었고, 무엇보다 아들을 향한 염려와 걱정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지만 제 마음이 달라지니 그저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업과 가정도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인도해 가시는 것을 보며 매일을 감사하는 믿음으로 살고있습니다.

세 번째로 훈련 되어진 것은 비전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같은 열매를 맺는 것이 머리로는 이해 되어져 있었으나 온전히 그것이 내 비전이 되어있지 못했던 걸 알게 하셨습니다. 체계적인 두날개프로세스 훈련은 세계비전을 가슴에 품고 1500명의 평신도셀리더를 세우고, 15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비전을 향해 달려나가도록 저를 바꾸시고 준비 시키시는 시간이었습니다. 필독서를 읽으며 많은 도전을 받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깨닫게 하셨습니다. 전도제자가 되어 세계비전을 가슴에 품고 행복모임을 열어가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게 하셨습니다. 전도는 복음의 능력이고 선교는 축복이 되는 것을 선명하게 알게 하셨습니다. 비전이 명확해지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뚜렷해 집니다. 달려갈 길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저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십니다. 우리의 비전은 하나님의 뜻이고 사명인 것을 깨달으며 한 편으로는 힘도 들고 버겁기도 했지만 정말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훈련을 통해 변화되고 성장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영적인 성장은 저의 모든 삶을 변화시키고 믿음으로 단단해지게 하셨습니다. 14주 훈련이 몇 년의 신앙생활보다 멋진 하나님과의 만남이었고 성장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세계비전을 가슴에 품고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쓰임받는 전도제자로 살아가도록 말씀과 기도와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할것입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을 본받아 전도제자로 설 수 있도록 제자의 본이 되어주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훈련 시켜주신 담임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훈련받은 것을 마음과 영혼에 세기며 살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목자와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비전을 함께 나누며 그리스도의 좋은 제자를 기대하며 서로 격려하고 함께 달려온 제자대학2학기 동기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이 하나님께서 주인되셔서 쓰임받는 삶임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